http://v.media.daum.net/v/20171216201613002?rcmd=rn
'국민생선' 명태 명맥 되살린다.. 동해 대규모 방류
이기주 입력 2017.12.16. 20:16 수정 2017.12.16. 20:33
[뉴스데스크]
◀ 앵커 ▶
동태, 생태, 북어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명태의 한 해 소비량은 23만 톤입니다.
국내 생선 소비량 1위의 '국민생선'이지만, 사실 대부분은 러시아산인데요.
명맥이 끊긴 국산 명태를 되살리기 위해서 올해부터 양식으로 키운 어린 명태를 대규모로
방류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태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고성의 한 마을.
덕장에 명태들이 널려 있지만 국산은 한 마리도 없고 모두 러시아산입니다.
지나친 남획과 수온 상승 등 환경변화로 2000년 이후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덕장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남아있는 덕장은 러시아산을 수입해 말리는 일만 합니다.
[엄명용/명태덕장 운영]
"지금은 아주 씨가 말라서 없어요. 그래서 러시아에서 가지고 들어오는데…"
바닷속에 설치된 거대한 호스에서 어린 명태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인공양식으로 열 달 동안 키운 치어들로 몸집이 15cm까지 커졌습니다.
올 들어 이 새끼 명태 30여만 마리를 동해바다로 보냈습니다.
방류한 명태의 생존율은 약 50%인데,
수산자원센터는 유전적으로 건강한 명태가 태어날 수 있도록, 양식 명태뿐만 아니라
자연산 명태를 수조에 함께 넣어 수정을 유도했습니다.
[서주영/한해성수산자원센터 박사]
"(인공 세대가 거듭될수록) 성장이나 질병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열악할 수 있는데요.
그런 열성화 우려를 예방할 수 있는…"
명태는 회유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류한 명태는 먼바다를 누비고 2-3년 뒤 동해바다로 돌아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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