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506160107669?d=y
[핵잼 사이언스]
보행 속도·보폭 알면 치매 가능성도 알 수 있다
[서울신문] 입력 2017.05.06. 16:01
MIT '걷는 속도로 건강체크' 센서 개발
걷는 속도가 건강 상태에 관한 중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보다 줄어든 보행 속도는 심장 마비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가 발병할 소지를
미리 보여 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
걷는 속도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MIT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이런 걷는 속도가 맥박이나 혈압만큼 중요하다고 여기고,
한 사람이 집에서 일어나서 걸을 때의 보행 속도와 보폭을 감지해
특별한 전파로 전송하는 벽걸이형 센서를 개발했다.
이들 전문가는
소형 평면 스크린 TV만 한 크기로 만든 이 센서가 기록한 정보를 분석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건강 문제 발병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술은 최근 미국에 있는 여러 돌봄주택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
돌봄주택은 장애인과 노인 생활의 합리화와 편의를 위해 설계된 주택이다.
당시 실험 단계에서 정확도 95~99%로 사용자의 보행 속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센서의 전파는 휴대전화가 내보내는 것보다 100분의1 적은 방사선을 방출하면서
벽을 통과할 수 있어 각 장치는 저마다 약 9~12m의 반경 등 집안 곳곳을 살필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첸유 수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센서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면 가격이 저렴해져 건강한 사람들의 보행 속도를
모니터링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장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행 속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운동하도록 권장할 수도 있다.
연구에 참여한 디나 카타비 교수는
"피할 수 없는 입원 중 많은 사례는 낙상이나 울혈성 심장 질환,
또는 만성 폐색성 폐질환과 관련한 문제로 보행 속도와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관한 자세한 성과는 이달 말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열리는
미국컴퓨터학회(ACM) 주최 인간컴퓨터상호작용학회(CHI)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지식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도권방어 패트리엇 개량 1조원 '허비' 예고됐던 일 (0) | 2017.05.14 |
---|---|
"남극 빙산을 식수로".. '중동의 꿈' 실현될까? (0) | 2017.05.09 |
속도내는 '3D 프린팅 건설'.. 집 한 채, 24시간이면 '출력' (0) | 2017.05.08 |
'한국 배터리' 두손 묶인새.. 덩치 키우는 中기업 (0) | 2017.05.07 |
플라스틱은 왜 참기름 때문에 깨지는 걸까 (0) | 2017.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