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129203506507
"탄수화물 바싹 튀기지 마세요!" 갈색 음식 경계령
이진희 입력 2017.01.29 20:35 수정 2017.01.29 20:50
http://tvpot.daum.net/v/v90eaypgdFGlbSnxhFlFhhn
[뉴스데스크]
◀ 앵커 ▶
설 연휴에 튀김이나 부침 많이들 드셨을 텐데요.
앞으로는 색깔을 잘 보셔야겠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짙은 갈색이 될 때까지 튀기거나 부쳐서 먹으면
발암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토스터에 구운 식빵, 기름에 튀긴 감자.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내려고 열을 좀 더 오래 가하면 음식 표면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밀가루나 감자처럼 탄수화물이 많이 든 식품을
고온에서 오래 조리해 먹으면 암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이 든 식품을 섭씨 120도 이상의 고온으로 조리할 때 생기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화합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헨스루드/메이오클리닉 예방의학 전문의]
"실험결과 아크릴아마이드가 동물들에게 암을 유발했고,
인간에게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 FDA는 지난 2013년부터
음식 속에 든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고
최근엔 영국 식품 기준청, FSA도 경고를 내놨습니다.
빵과 감자튀김, 과자 등을 갈색이 될 때까지 조리해 먹으면
아크릴아마이드가 크게 증가해 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또 굽거나 튀기거나 볶을 땐
황금빛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벤포드/영국식품기준청 위험평가담당]
"요즘 식생활 중에 섭취하는 아크릴아마이드의 양은
저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많습니다. 줄여야 합니다."
아크릴아마이드를 현대인의 식단에서 완전히 제거할 순 없지만,
요리법만 살짝 바꿔도 섭취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기자 (jhlee@imbc.com)
'보건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굴 먹고 '노로바이러스' 왜? "인분·하수 문제 심각" (0) | 2017.02.03 |
---|---|
'노른자 2개 든 계란은 돌연변이?'.. 계란 15문 15답 (0) | 2017.01.30 |
디스크 방지하는 '척추 위생 8계명' (0) | 2017.01.29 |
지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먹거리는? (0) | 2017.01.21 |
임신부가 조심해야 할 음식 (0) | 2017.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