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참치 현명하게(?) 먹어라".. 식약처의 모호한 기준
서울환경운동연합 "10년 전 기준…국민 안전 위해 권장섭취량 발표해야"
노컷뉴스 입력 2014.12.09 12:12 수정 2014.12.09 12:15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횟감이나 통조림용으로 인기 높은 참치 권장섭취량 기준이 미흡해
중금속 과다 축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처는 참치에 대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식약처는 참치 등의 수은 유해성에 대해 '임산부, 가임여성, 수유모는
주 1회 100g 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만 할 뿐
분명한 기준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사진=플리커/자료사진)
식약처가 건강 상태나 연령, 성별 등에 따른 정확한 섭취 기준량은 제공하지 않고
'현명하게 섭취하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덩치가 큰 참치는 수은 함량이 많은 대표적인 어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따라 수은이 축적되는 데다
큰 물고기는 대체로 오래 살기 때문에 수은이 더 많이 축적된다.
실제로 지난 9월 미국 유명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임신부에게 참치를 아예 먹지 말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처장은
"그나마 현재의 식약처 권고도 10년 전인 2004년에서 2008년까지 국내 유통된 참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최근 조사 결과는 아예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산부, 여성, 어린이, 노령층 등 취약 계층과 면역력이 떨어진 개인에게는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식약처는 명확한 권장섭취량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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