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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에 뇌 손상 치유 성분"<獨연구팀>

기산(箕山) 2014. 9. 28. 02:30

"카레에 뇌 손상 치유 성분"<獨연구팀>


                                                                      연합뉴스 | 입력 2014.09.27 09:53 | 수정 2014.09.27 09:5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카레에 뇌 손상을 치유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신경과학·의학연구소의 아델레 뤼거 박사는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방향성 정유(aromatic-turmerone)가

내인성 신경줄기세포(endogenous NSC: neural stem cell)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내인성 신경줄기세포란

뇌 조직 자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뇌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을 때 스스로 증식·분화해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보충하는 뇌의 자가 수리 시스템 중 일부다.

방향성 정유는

황색 색소인 쿠르쿠민과 함께 카레에 들어있는 두 가지 중요한 생물활성 성분 중 하나다.

뤼거 박사는 시험관실험과 쥐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먼저 쥐 태아의 뇌에서 채취한 신경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방향성 정유에 노출시킨 결과

신경줄기세포가 증가했다.

방향성 정유 노출량이 많을 수록 신경줄기세포 증식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 신경줄기세포에 방향성 정유를 첨가한 뒤 쥐의 뇌에 주입하고 5일에 걸쳐 증식하는

신경줄기세포와 결합할 수 있도록 추적자(tracer)인 브로모디옥시우리딘을 투여했다.

이어 7일 후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쥐의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뇌실하 영역(SVZ: subventricular zone)이 넓어지고

기억중추인 해마가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뇌의 이 두 부위는 포유동물의 뇌에서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곳이다.

연구팀은 이 쥐들의 뇌를 직접 해부해 살펴봤다.
그 결과 방향성 정유가 신경줄기세포의 증식과 여러 뇌세포로의 분화를 촉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향성 정유가 많이 첨가된 신경줄기세포가 주입된 쥐일 수록 이러한 효과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뤼거 박사는 뇌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치매연구학회의 로라 핍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그리고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Stem Cell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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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의 강황 성분',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

 

                                                                                          입력 2014.09.29 16:15 | 수정 2014.09.29 16:18

 

카레에 들어있는 강황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신경과학, 의학 연구소 연구팀은 생쥐에서 채취한 신경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방향성 정유에 노출하는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 카레의 강황에 뇌 손상 치유 성분이 포함됐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방향성 정유 노출량이 많을수록 신경줄기세포 증식 효과는 더욱 컸다.

이어 연구팀은 방향성 정유를 주입한 신경줄기세포를 쥐의 뇌에 넣고 증식하는 신경줄기세포와 결합할 수 있도록

브로모디옥시우리딘이라는 추적자를 투여했다.

 

 

↑ 카레가루

 

 

7일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로 쥐의 뇌를 관찰한 결과,

뇌실하 영역(SVZ)이 넓어지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방향성 정유는 내인성 신경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고

뇌 손상을 치유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알츠하이머와 같은 심경변성질환 환자의 뇌 건강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아델레 뤼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뇌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치매연구학회 로라 팝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황은 맵고 쓴맛이 나는 황색의 약재로, 통증 완화와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다.

인도에서는 타박상이나 염좌에 바르는 약으로 쓰며 카레 가루의 향신료로 쓰기도 한다.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항암효과,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치매 예방, 뇌졸중 예방, 골다공증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이는 성분이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카레 가루의 경우에는 강황뿐만 아니라 밀가루, 인공첨가물이 많이 들어있는 단점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장소윤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