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제이 [以夷制夷]
동이족(東夷族)으로 동이족(東夷族)을 제압한다는 뜻인 이이제이(以夷制夷)는
당나라가 동이족(東夷族)인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해 신라와 연합하면서 처음 사용하였다.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하고 난 후 고구려, 백제 부흥운동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자
당나라는 고구려, 백제민족으로 부흥운동을 막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을 사용하였다.
바로 여기에서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우리민족의 슬픈 역사가 담겨있다.
한족(漢族)은 우리 민족이 단결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두려워하였으며
우리 민족이 하나로 단결을 할 때 중국대륙을 지배하는 일이 생기기에 우리민족의 분열정책을 추구하는데
바로 이이제이(以夷制夷) 정책이다.
이(夷)란 현재 한자 사전에도
1. 평평하다
2. 온화하다
3. 마음이 평온하다
4. 오랑캐
이렇게 네 가지 뜻으로 사용을 하는데, 오랑캐란 낱말 뜻과 마음이 평온하다의 뜻이 서로 상충됨을 알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우리 민족이 얼마나 우리민족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왜? 이(夷)란 단어의 뜻을 굳이 오랑캐란 뜻을 넣어 우리민족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는가?
어제 주몽에서 이이제이(以夷制夷)란 단어를 사용하며,
우리조상들과 우리민족을 스스로 오랑캐라 비하하며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서글픔을느꼈다.
이 코메디 같은 일이
우리나라 역사드라마에서 그것도 우리 고대사를 바로 알자는 의미에서 방영하고 있는 주몽에서 벌어졌다.
우리민족이 얼마나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있는지 또한 우리 역사를 스스로 비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이런 사례는 다시는 없어야 하며, 우리민족의 역사를 반드시 되찾아야함을 일깨워 주는 일이라 하겠다.
이(夷)란 오랑캐가 아니라 동방의 뿌리
‘사고전서․사부’ ‘후한서(後漢書)’ 115권에는
“동방을 이(夷)라고 한다(東方曰夷)”는 ‘예기(禮記)’ 왕제편(王制篇)의 내용을 인용하고 나서
이(夷)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이(夷)란 것은 저(柢)이다(夷者柢也).”
여기서 이(夷)를 저(柢)와 동일한 의미로 풀이했는데 그렇다면 저(柢)란 과연 무엇인가.
저(柢)란 ‘노자(老子)’의 ‘심근고저(深根固柢)’란 말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 근저(根柢), 근본(根本), 근기(根基), 기초(基礎) 등의 의미 즉 뿌리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래서 ‘후한서’는 저(柢)의 의미를 다시 저지(柢地)
즉 “모든 만물이 땅에 뿌리를 박고 태어나는 것(萬物柢地而出)”이라고 설명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땅에 뿌리를 두고 있다.
땅에 그 뿌리를 두고서 움트고 자라고 꽃피고 열매 맺는 근(根)․묘(苗)․화(花)․실(實)의 과정을 겪게 된다.
그런데 이 만물이 땅에 뿌리를 두고 생장하는 만물저지(萬物柢地)의 저(柢)와 동이의 이(夷)를
같은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시사한다.
저(柢)와 이(夷)를 동일한 개념으로 본 고대 중국의 해석에서 동이의 이(夷)는
우리가 그 동안 알아 왔던 오랑캐이(夷)가 아니라 뿌리 이(夷)자, 즉 동방의 뿌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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