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李대통령 인터뷰, 교묘한 거짓말"
뉴시스 박대로 입력 2013.02.05 18:56
노무현재단이 5일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관한 소회를 밝힌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며
"교묘한 거짓말"이란 평을 내놨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전임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에 대해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 말했다"며
"우리는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분노와 참담함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법적으로 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검찰에 수사 중지를 명령할 수는 없었고,
(방문조사를) 전날까지 권유했는데 노 대통령 본인이 서울로 오겠다고 했다는 등
검찰수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감추려는 교묘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자신이 노 대통령에게 방문조사를 권하는 등
무슨 배려나 예우를 갖추려 했던 것처럼 뻔뻔스런 발언을 내놨다.
우리는 당시 '이 대통령이 방문조사를 권했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당시 검찰 수사에 대해 자신은 관련도 책임도 없다는 식의 후안무치한 거짓말"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재단은
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당시를 떠올리며
"퇴임 후 농촌으로 귀향한 노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는 정치검찰과 일부 수구언론의
비열한 정치공작 때문이며 그 중심에는 이명박 청와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 퇴임 후 대통령기록물 수사와 측근들에 대한 먼지털이식 뒷조사의 중심이
이명박 청와대가 아니면 누구냐.
국세청에서 검찰로 이어진 박연차 수사를 기획하고 보고 받고 배후에서 지시내린 것은
누구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더 이상 고인이 된 전임 대통령을 욕보이지 말라"며
"국민과 역사를 두렵게 생각한다면 퇴임을 앞둔 이 대통령이 할 일은
지금이라도 전임 노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진심 어린 사죄를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을 서울로 불러서 조사한다고 해서
내가 민정수석에게 '방문 조사를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내가 수사를 중지하라고 하면
자칫 대통령이 초법적으로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못 했다"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 기차를 쓰라고 했더니
(노 전 대통령이) 버스를 타겠다고 해서 청와대 버스를 보내줬다"
등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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