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배도 문제없이 OK!…구조함 '통영함' 진수
2012-09-04 16:42

[앵커멘트]
바다에서 고장나거나 좌초된 배나 항공기 등을 수색해 인양과 예인하는 임무를 맡는 배를
구조함이라고 합니다.
우리 해군이 처음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구조함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태 때 서해에서 활약했던 우리 해군의 평택함과 광양함입니다.
문제는 이들 배가 건조한 지 40년이 지나 해군의 작전 수행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기술로는 처음으로 만든 구조함이 바로 통영함입니다.
통영함은 기존 구조함보다 성능이 월등해 항공모함도 예인할 수 있습니다.
또 침몰하거나 좌초된 배를 인양하거나 끌어내는 능력은 3배 가량 향상됐습니다.
잠수부가 물밑 90미터까지 들어가 구조 활동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황상귀, 대우조선해양 방위사업팀장]
"연동 작전을 수행할 때 우리 구조함이 세계 어느 배도 예인하고 구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조 작전에서 중요한 변수인 파도와 조류 등의 영향에서도 배의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중 3천미터까지 탐지하는 무인 탐사기를 탑재했으며,
최대 8명까지 수용하는 '치료 챔버'를 갖췄습니다.
이로인해 해군의 안정적인 원양 작전 수행이 가능하게 됐고,
대형 해난 사고에도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승주,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
"우리 해군의 안정적 작전 수행은 물론, 각종 해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투입 가능한 국가 재난 대응 전력으로서도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격적인 국산 구조함 시대를 연 통영함.
진수식을 마친 통영함은 앞으로 1년가량 시험 평가 등을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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