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님의 닭도리 정보는 잘못된 것입니다. [342]
진실알리기 (seanw****) 12.02.24 16:23
이 글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무분별하게 수십년동안 국어연구에 종사하는
국어학자들을 폄하하는 글들이 많아서, 올립니다.
이외수님이 한 네티즌의 외보도리 글을 링크하면서 외보+도리가 결합된 것으로
우리말이다 라고 하면서, 국립국어연구원들을 비하하는 글들이 많이 달렸더군요.
하지만, 이는 완전한 잘못된 정보입니다. 외 + 보도리의 합성어입니다.
외: 오이의 줄임말로, 남도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현재도 사용하는 노인분들 많구요
보도리는 작은 것을 잘게 쪼갠 것을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따라서, 이외수님이 링크한 외보도리는
외보+도리가 아닌 오이를 잘게 쪼갠 것을 의미한 외 + 보도리입니다.
또한, 댓글 중 조선시대 궁중 음식에도 잉어도리탕등이 있었다고 하는 황당한 글마저 등장합니다.
- 아래에서 이에 대한 반박자료 올립니다 -
또한, 도리가 새이니 닭새탕 이상하지 않냐 라는 댓글이 주를 이룹니다,
이는 일본어를 모르는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단, 그 근거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 조선시대 음식에도 도리가 있었다?
조선시대 음식명은 한자음을 채용해서 표기하고, 말했습니다. 숙주나물, 백숙, 절편, 강정 등 등 ~
따라서, 도리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혹, 나이든 분들이 음식에 사용하는 도리라는 표현은
강제개항이후 한국으로 이주해와서 살면서 남도지방쪽에서
일본식의 음식과 한국의 양념등이 결합된 독특한 음식이 등장하면서 사용되었던 표현입니다.
2. 도리는 \\\'새\\\'이니 닭도리가 \\\'닭새\\\'뭔가 이상하지 않나?
닭은 일본어의 정싱명칭으로 니와도리라고 합니다.
줄여서 도리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니와 대신에 닭을 붙인 것 뿐입니다.
3. 붉은 고추가루가 양념으로 사용된 것은 언제일까?
고추가 조선에 들어온 것은 15~16세기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고추가루를 이용한 최초의 고추장은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1766)》에 최초로 그 제조법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또한, 김치역시 처음에는 백김치였습니다.
따라서, 고추가루가 양념으로 쓰인 것은 18세기 중반이후에나 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4. 닭도리탕의 등장
일본에 강제개항 이전의 닭음식은 주로 삶아서 먹는 백숙이나 죽등의 형태로 먹다가
일제 점령기때부터 닭을 채소랑 볶아서 즉석에서 먹는 음식이 도입되고
이것을 한국인의 입맞에 맞는 매콤한 양념과 결합된 것이 오늘날의 닭도리탕입니다.
즉, 니와도리탕을 니와라는 말대신 알아듣기 쉽게 니와도리 대신 닭이라고 바꿔 말하고,
도리는 떼자니 어색하고,
새로운 음식 형태이므로 바꿔말할 표현도 없기 때문에 닭도리라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외수님의 글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수십년을 국어연구에 종사하는 전문가인 학자들의 인격을 폄하하고
그들의 전문가적 지식을 근거없는 말 한마디로 폄하하여 밥만 축내는 자들로 매도하는
네티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네티즌들은 남의 글을 보고 자신의 잘못된 정보를 수정해야 하는데,
욕해놓고, 관심을 끊어버린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외수님도 일부 네티즌들의 이런 형태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므로,
글을 올리는 데 있어서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수십년 연구한 사람들의 노력을 무의도식하는 자들로 폄하하고,
지식없는 자들로 폄하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물론,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외수님 역시 트윗글이 확정적인 표현으로 남기셨는데,
국어학자들이 이런 것도 몰랐네 라는 생각을 가지신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지식의 가벼움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남의 지식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인 듯 합니다.
그런데, 얕은 지식으로 전문가인척 말하는 사람(대표적인 사람 Mx)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사회가 병들고 있습니다.
*첨부 : 고도리가 새 5마리니를 근거로 드신 분들 ㅠㅠ
도리가 새라는 의미도 있지만, 니와도리(닭)줄여서 도리라고도 해요.
니와도리가 닭도리가 된 것은 본문에 써놨습니다.
왜 고도리에 꽂히셔서 닭도리에 닭새 이상하잖아 라고 자꾸 말하실까요 ㅠ
볶음탕으로 한 것은 탕은 국물이 있음을 의미하니
아마도 이 때문에 탕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요?
나름 국어학자들이 고뇌끝에 만든 표현인데,
너무 좁은 지식에 갇히셔서 국어학자들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듯 합니다.
*첨부 :
닭도리탕이라고 널리 쓰이니, 일본음식과 어원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도리'(순 우리말로 부분을 의미함)가 있으니 닭도리라는 표현을
굳이 일본어에서 온 것으로 여겨 순화할 용어로 치부하지 말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자는 의견 괜찮은데요.
이런 의견을 게진할 거면,
새롭게 의미 부여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나요 라는 의견제시였으면
훨씬 공감얻을텐데 다짜고짜 수십년간 연구에 종사하는 국어학자들 폄하하면서,
원래부터 있었다고 우기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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