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

화등(花燈) / 김수희

기산(箕山) 2012. 1. 10. 11:47


 

 

 

화등(花燈) / 김수희

나의 이름 앞에서는 울지 마세요
나는 이미 떨어진 꽃잎이에요
백 년도 못 살면서 거꾸로 선 너의 모습
해가 지면 돌아오는 녹슬은 울음소리
이 슬픔 무너지고 저 길이 보일 때엔
사랑의 이불자락을 소롯이 덮어두고
화등 하나 챙겨 들고 미음만 떠납니다

그대의 이름 앞에 내려서려 합니다
그대에겐 이미 가슴이 없습니다
이 슬픔 무너지고 저 길이 보일 때엔
사랑의 이불자락을 소롯이 덮어두고
화등 하나 챙겨 들고 미음만 떠납니다
미움만~~~~떠납니다~~


 

'음악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리랑  (0) 2012.01.12
나 어떡해 / 샌드페블즈  (0) 2012.01.11
시계바늘 / 신유  (0) 2012.01.05
한사람을 위한 노래 / 박상민  (0) 2011.12.29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 조수미  (0) 201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