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

화류 춘몽 / 최숙자

기산(箕山) 2011. 11. 25. 10:04

 

 

 

♡ 화류 춘몽 / 최숙자 ♡ 

꽃다운 이팔청춘 눈물이 왠말이며
알뜰한  첫사랑에 이별이 왠말이냐
얼룩진 분단장을 다듬는 얼굴위에
모질게 짓밟히는 낙화신세
(이름마저 기생이냐) 직업이 원수다
술취한 사람에게 주정도 받았으며
돈많은 사람에게 괄세도 받았다오
밤 늦은 자동차에 지친몸 담아싣고
뜨거운 두 뺨위에 흘린 눈물
(천한것이 기생이냐) 누구의 죄더냐

빛나는 금강석을 탐내도 보았으며

겁나는 세력 앞에 아양도 떨었단다

호강도 시들하고 사랑도 시들해진

짓밟힌 낙화 신세
(마음마저 썩는 것이) 기생의 도리냐.

 

 

화류춘몽 /유부희

 
화류춘몽 / 작곡: 김령파 [연주곡]
 
 
 
 

[출처] ♡ 화류 춘몽 / 최숙자 外♡ |작성자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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