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

열애 / 윤시내

기산(箕山) 2011. 6. 20. 18:50

 


 

 열애 / 윤시내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 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의 그림자에 쌓여


이 한 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 생명 다 하도록
이 생명 다 하도록

뜨거운 마음 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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