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위키리크스, 美 대사의 김영삼·김대중·노무현 평가 공개

기산(箕山) 2011. 5. 1. 15:40

위키리크스, 美 대사의 김영삼·김대중·노무현 평가 공개

                                                    [경향신문] 입력 2011.05.01 12:18수정 2011.05.01 13:51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3명에 대한 당시 미 대사관의 평가가 공개됐다.

위키리크스가 지난 28일 공개한 2006년 7월 18일에 작성된 주한 미대사관의 외교전문은

반기문 당시 외교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 가능성 등에 대해 언급하며

반 총장이 함께 일한 3명의 대통령의 평가를 함께 포함했다.

전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다혈질(hot-tempered)에 대부분의 정책적 이슈들에 대해

상당히 제한적인 지식과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정치적 인물로

외교 정책의 모든 측면에서 능숙했다고 평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졸 학력으로 국제 무대에서는 신참이지만

확고한 신념과 견해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서로 다른 성향의 대통령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각 대통령의 집권 시절 고속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은 또 반 총장에 대해

“한국 엘리트 교육의 산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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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YS 다혈질, DJ 능숙"…노무현은?

                                                                             SBS | 권영인 | 입력 2011.05.01 21:24

< 8뉴스 >

< 앵커 >
폭로전문 사이트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켜 온 위키리크스

미 국무부 외교전문을 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역대 한국 대통령에 대한 주한 미국 대사관의 평가가 담겨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전문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앞둔 2006년 7월 주한 미국 대사관의 보고 문서가 담겨 있습니다.


한국-태국-인도-스리랑카가 경합했었는데

한국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게

미국에 유리할 것이라는 취지의 전문을 본국에 보냈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은 반기문 당시 장관이 성향이 다른 한국 대통령들을 잘 모셔온 외교관이라면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를 첨부했습니다.

먼저 김영삼 전 대통령,

성격이 다혈질이고 보수적인 정치 이념을 갖고 있는데,

대다수 정책 현안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평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제무대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로 외교 정책 모든 부문에서 능숙했다고 평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졸 출신의 대통령으로서 국제 무대에서는 신인이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신념이 확고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외교전문이 작성된 것은

한국의 노무현, 미국의 부시 정부시절로 주한 미국 대사는 버시바우 대사였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권영인 k0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