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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은 황어떼로 장관

기산(箕山) 2011. 4. 14. 09:35

울산 태화강은 황어떼로 장관

                                                                                          YTN | 입력 2011.04.14 03:35

 

 

[앵커멘트]

울산 태화강이 요즘 황어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바다에서 사는 황어가 산란기를 맞아 태화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 중 상류.
물결 아래로 꼬리에 꼬리를 문 황어떼가 강 상류로 힘차게 물길 질을 합니다.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이 황어는 특유의 검은 색 줄무늬를 띠고 있습니다.
배 부분은 산란기를 맞아 누런 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황어는 강이나 하천에서 부화해 바다에서 살다가 강이나 하천으로 다시 돌아가 산란합니다.
그러나 황어는 연어와 달리 산란한 뒤 죽지 않고 바다로 나가 일생을 마칩니다.

[인터뷰:안환수, 울산시 항만수산과 사무관]
"태화강에 회귀한 황어들은 태화강 선바위 부근까지 자갈이나 모래 밭에서 산란을 하고

다시 바다로 나가 일생을 마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황어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해를 거듭할수록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백호, 시민]
"지난해보다 올해는 엄청나게 개체수가 많이 늘어가지고

태화강의 생태계가 많이 변하였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황어떼를 보호하기 위해 어로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연어에 이어 황어까지 회귀하는 태화강은

시민들이 힘을 모아 살린 생태하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