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대장암 수술법
SBS | 입력 2011.03.07 12:39
대장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러나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8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위암보다 더 많이 진단되고 있는 대장암, 하지만 대장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남기순 (49세) : 주위에 대장암 걸린 사람이 없으니까 관심이 없어요.]
[김진환 (63세) : 대장암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한 달 전부터 변에서 피가 섞여 나왔다는 40대 여성입니다.
[이 모씨(43세)/대장암 환자 :
변에 변화가 있었어요. 변이 마디마디 떨어졌고 비계처럼 보이는 게 떠 있었어요.
그리고 앉았다 일어나면 옆구리가 마비되는 것처럼 아팠어요.]
진단 결과 대장에서 5cm가량의 암덩이가 발견됐습니다.
[이 모씨(43세)/대장암 환자 :
나에게는 일어날 것 같지 않았어요. 내가 잘못을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저한테 일어났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2008년 대장암 환자가 지난 2001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장암 진단율이 위암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김병천/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외과 교수 :
대장암에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환경적인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서 육식위주의 생활을 하고,
그 다음에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그 다음에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그리고 운동 부족, 이런 것들 인해서 비만 많이 발생하고, 이런 것들 원인이 돼서.]
하지만 대장암은 너무 비만한 사람이거나 과거 복강에 수술을 받았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복강경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복강경 수술은 1991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한 치료법으로
병기에 상관없이 한 덩어리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김병천/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외과 교수 :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과 달라서 배꼽주변에 1cm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다음에 그 주변에 한 서너 개정도 구멍을 더 뚫어서 기구를 복강 내 삽입을 해서
모니터를 보면서 하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 통증이 적고, 수술 후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고.]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지난 5년 동안 이 방법으로 수술 받은
250명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수술 부위가 재발한 사람은 5명에 그쳤습니다.
한 달 전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받은 60대 남성입니다.
[강의수 (63세) :
예전에 개복 수술할 때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복강경으로 한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어요.
(수술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아무런 불편 없이 등산도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40세가 넘은 사람들은 5년에 한번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살이 찌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또한 육식과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겨야 합니다.
특히 술과 담배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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