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최근 망명한 북한 고위관리, 차세대 핵심 인물"

기산(箕山) 2010. 12. 4. 03:54

"최근 망명한 북한 고위관리, 차세대 핵심 인물"

                                                                       SBS | 김용태 | 입력 2010.12.03 21:54

< 8뉴스 >

< 앵커 >
최근 북한 고위관리가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한 위키리크스 폭로내용, 기억하시죠?

이 고위관리가 40대 초반의 설정식이라는 북한의 차세대 핵심인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조선중앙TV는 양강도 청년동맹 제1비서로 장명오란 인물을 호명합니다.

[조선중앙TV (지난9월) : 양강도 청년동맹 당 조직 대표인 장명오 양강도 청년동맹위원회 1비서.]

하지만 지난해 통일부가 펴낸 북한 인명집에는 설정식이란 인물이 제1비서로 명기돼 있습니다.
대북 매체들은 설정식이 지난해 5월쯤 중국으로 탈출한 뒤, 한 달 뒤 우리나라로 망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위급 탈북자를 관리하는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도 "청년동맹 간부의 망명 정황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설정식은 40대 초반으로 노동당 핵심 외곽단체인 청년동맹의 도내 책임자였습니다.

[하태경/열린북한방송 대표 :

청년동맹의 1인자는 몇 년 지나면 그 노동당의 그 양강도에서 1인자가 되기 때문에

우리로 치면 양강도지사격이 되는거죠.]

대북 매체들은 출세가 보장된 차세대 그룹인 설정식이

"북한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망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북아지역 공관장급 외교관 등 다른 북한 고위급 인사 2명도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앞서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다수의 북한 고위관리들이 최근 한국으로 망명했다"는

올 1월 당시 유명환 외교 장관의 발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오노영)
김용태 ta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