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김관진 청문회, 국가 위기 공감"
뉴시스 | 김미영 | 입력 2010.12.03 21:20
【서울=뉴시스】김미영 기자
3일 국회에서 열린 김관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반면, 진보성향의 야당들은 김 후보자의 '강경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이번 청문회에서는 국가안보위기 상황에서 군의 안보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고 합리적인 청문절차가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과거 정치공세성, 인신공격성 청문회와는 달리
청문회 본연의 목적인 자질과 정책능력 검증에 충실했다"며
"향후 군과 안보, 대북정책에 대한 김 후보자의 능력을 철저히 입증했으며
국가안보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걱정과 충고가 충분히 드러난 청문회"라고 판단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의 안보위기를 맞아 우리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책임지고 나갈
신임 국방부 장관내정자가 안보에 대한 능력과 자질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으로서 도덕성 하자가 없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능력과 자질, 도덕성에 하자가 없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떳떳하게 재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는 없고
오직 장관이 되기 위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무자격자임이 드러났다"고 혹평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북한 도발시 공중 폭격 등) 김 후보자의 발언은 '전쟁 불사'를 외치는
일부 보수층에 호응해 장관 자리에 무사히 착륙하려는 치졸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무조건 '일전불사'만 외치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을 맡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대책 없이 강경입장만 되뇌는
김 후보자에 대한 국방장관 임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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