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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붉은물결...거리응원 100만 명"

기산(箕山) 2010. 6. 13. 08:28

 

"빗속 붉은물결...거리응원 100만 명"
 
                                                                                                  입력시간 : 2010-06-13 01:38
[앵커멘트]
그리스전 첫 승을 거둔 어젯밤 거리 응원에는
전국적으로 100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이 붉은 물결로 뒤덮힙니다.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모이기 시작해 5만 명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승리를 기원하는 대형 태극기.
아리랑은 거대한 메아리가 돼 울려 퍼졌습니다.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고 빗속에도 응원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대형 스크린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시민들.
광장이 들썩거릴 정도의 큰 함성이 내내 이어졌습니다.

골이 터지자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뜨거운 분위기는 점점 더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오늘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2 대 0으로 이겨서 너무 기분 좋고요.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3 대 0, 5 대 0..."

상암 월드컵 경기장도 응원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붉은 막대 풍선을 두드리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마치 눈앞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듯 함성과 탄식이 교차합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자 마치 2002 월드컵 4강의 영광이 재현된 듯 환희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원정에서 16강의 발판을 마련해서 너무 기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모두 화이팅 허정무 감독 화이팅..."

비가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을 뒤덮은 야외 응원 열기.
시민들은 90분 내내 태극 전사들과 함께 뛰었습니다.

전국의 거리 응원에는 100만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