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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남도로 오세요!

기산(箕山) 2010. 5. 6. 15:55

 

축제의 남도로 오세요!
 
                                                                                               입력시간 : 2010-05-06 06:06
[앵커멘트]

요즘 남도에서는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먹을 수 있는 갖가지 축제가 한창입니다.
전남 함평의 나비대축제장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
'함평 나비대축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축제인데요,
나비 축제가 한창이라면서요?

[중계 리포트]

'함평' 하면 '나비', '나비' 하면 '함평' 인데요.
말씀하신대로 이 곳 함평은 온통 희망을 주는 나비천지입니다.
배추흰나비부터 제비나비에 호랑나비까지 많은 나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함평 나비축제는 올해로 12번째를 맞았는데요,
나비가 태어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등 전국적으로 이름 난 지역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함평 나비축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대표적인 사례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배울 정도가 됐습니다.
심지어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나비축제를 왔다 간 어린이 말인데요,
집 근처 공원을 찾았다가 나비를 보고서는 "아빠, 나비는 함평에서 태어나서 서울로 오는 거죠?",
이럴 정도로 나비축제는 '함평'을 알리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함평천지, 늙은 몸이 고향 광주를 보려할제'로 시작하는 '호남가' 가 있는데
함평은 나비축제를 통해 말 그대로 축제의 중심도시가 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올해 나비축제에도 벌써 2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2년 전에는 나비와 곤충을 주제로 한 세계 첫 엑스포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당시에는 기간이 길기는 했지만 관람객은 130만 명,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무려 4,00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는 2013년에도
'꿈을 키우는 상상의 나라'를 주제로 한 엑스포가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질문]
나비축제 말고도 요즘 남도는 축제가 한창이죠?

[답변]
나비축제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지고요,
내일부터는 주로 장군들을 기리는 축제가 열립니다.

완도 청해진에서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장보고축제와
장성의 홍길동 축제, 여수의 거북선축제 등입니다.

완도 장보고축제는
'청해진에서 부활하는 장보고의 꿈과 미래'를 주제로
해상 퍼레이드와 노젓기 대회, 거리극 등이 펼쳐집니다.
기념관에서는 '장보고와 중국 천추의 고선박' 특별전이 열리고
청해진의 무역상과 해적체험 등도 마련됩니다.
 
'남도답사 일번지'로 꼽히는 전남 강진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 행렬이 재현되는 등 다산제도 열립니다.

앞서 어제 공식 축제는 끝났지만 싱그러움이 넘쳐나는
전남 보성의 차와 담양의 대나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성에 가면 갓 딴 찻잎을 아홉 번 덖어서 직접 차를 만들고 마셔볼 수가 있습니다.

'가사문학'과 사계절 푸른 대나무가 이름 난 담양에서도
대숲을 거닐며 맑고 향기롭게 살 수 있는 마당이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