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

가요계 거목, 작곡가 박춘석 씨 별세

기산(箕山) 2010. 3. 15. 23:25
 
가요계 거목, 작곡가 박춘석 씨 별세
                                                                               입력시간 : 2010-03-15 00:09
[앵커멘트]

'비 내리는 호남선' 등 시대를 풍미한 숱한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 박춘석 씨가 향년 80세로 별세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의 가슴을 적신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박춘석 씨.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지 16년 만에, 향년 80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지난 1956년 발표한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주목받은 후,
40여 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가수 이미자 씨와 패티김 씨, 남진 씨와 화춘화 씨 등 많은 스타들이 그와 함께했습니다.

[인터뷰:남 진, 가수]
"연습을 잘 어겨가지고 군밤을 맞아 혹이 났던 생각이 많이 나고요.
하늘나라에 편히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이 남긴 노래는 가요계 사상 최다인 2,700여 곡.
이 노래들 가운데 상당수가 세대의 구분 없이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음악성에 있어서도 "대중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높였다"는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해엔 '박춘석 기념사업회 추진위'가 발족됐습니다.

[인터뷰: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고인이 활동하던 당시) 전통가요, 트로트라는 분위기를...
리듬의 노래를 거의 국민들이 다 애창하다시피 했으니까, 그분이 만든 작품들을 다 좋아했죠."

가요계의 거목으로 불렸던 작곡가 박춘석 씨.
그가 남긴 수많은 히트곡들은 한국 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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