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 참가 `미녀 민병' 인기짱
연합뉴스 | 입력 2009.10.03 12:32 | 수정 2009.10.03 15:44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178㎝ 얼짱 2명에 인터넷망 후끈
중국의 건국 6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열병식)에 참가한 미녀 민병대원들의 얘기로
핑크빛 미니스커트, 흰색 가죽 부츠, 흰색 베레모를 쓰고 멋진 화장을 한 `미녀군단'의 행진 모습에
잠시 넋을 잃은 듯하다.
시나닷컴을 비롯한 중국의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열병식이 끝난 뒤
미녀군단에 관한 댓글이 쇄도하고 있으며, 이들의 행진 사진이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
신형 장비보다는 오히려 미녀 민병대원들의 행진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같다.
특히 허리에 권총을 찬 채 미녀군단을 선두에서 이끈 두 명의 `미녀 여전사'가
누리꾼들을 사로잡았다.
두 여전사를 `최고의 미녀' `여병 최강' 등으로 지칭한 누리꾼들은
검색 사이트를 동원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냈다.
이들은 바로 장샤오페이(張曉菲)와 자오나(趙娜)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당시 `도우미'로 이름을 날린 유명인물이었다.
이미 중국의 유명 모델이 된 이들이 국경절 열병식 참여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장샤오페이와 자오나는 지난해 12월부터 본업인 모델 연습 이외에 하루에 20회 이상의
팔굽혀 펴기와 500보 이상의 행진 연습 등 맹훈련을 해야 했다.
산둥(山東)성 출신인 쟝샤오페이와 자오나는 키가 똑같이 178㎝로,
베이징의 모 여자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소를 짓는 장면도 중국 누리꾼들의 화젯거리로 등장했다.
열병식 당시 중국 중앙(CC)TV 화면에는 미녀 민병대원들이 행진할 때 박수를 치면서
살짝 웃는 후 주석의 모습이 잠시 비쳐졌다.
아마도 이 장면은 후 주석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CCTV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순간을 포착해 내보낸 것이겠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후 주석은 이 장면 이외에는 열병식 내내 근엄하고 때로는 딱딱한 표정을 지었다.
한 누리꾼은 "나는 여자 민병대원들의 행진 모습을 보고 웃었다.
후 주석도 미소로서 친근감을 표시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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