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

                                                 입력시간 : 2008-12-25 20:51

 

'피겨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

 

 

[앵커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의 성탄절 자선 아이스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 앞에 선 김연아는 빙판 위에서 빼어난 연기는 물론, 깜찍한 춤과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까지 뽐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타 옷을 입은 김연아가 인기그룹 '원더걸스'의 히트곡 '노 바디'에 맞춰 후배들과 함께 깜찍한 춤을 선보입니다.

'꽃미남' 조니 위어와의 듀엣 연기.

인기가수 '비'의 '카시오페아' 선율이 흘러나오자 두 선남선녀는 빙판 위에서 애절한 사랑 연기를 펼칩니다.

분위기를 바꿔 빠른 템포의 '허니'에 맞춰 밀고 당기는 연인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연출하며 팬들을 열광시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처음 선보였던 갈라 프로그램 '골드'가 이어지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번에는 연기 대신 직접 마이크를 들고 가수 뺨치는 가창력을 뽐냅니다.

[인터뷰: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즐겁게 불렀던 것 같아요."

이번 자선 아이스쇼의 수익금은 모두 휘귀병이나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입니다.

[인터뷰: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해서 기쁘고, 또, 어린 환우들, 많은 분들과 함께 도울 수 있어서 뜻깊었던 것 같아요, 어느 때보다."

국내에서의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친 김연아는 오는 28일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나 내년에 열릴 각종 국제대회를 준비합니다.

YTN 김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