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5억추정 신윤복 그림 경매에 나왔다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12.01 18:41
혜원 신윤복(1758~?)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ㆍ사진)'가
오는 10일 K옥션(대표 김순응) 경매에 부쳐진다.
혜원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크기(세로 118.5, 가로 43cm)의 이 그림은 1811년 조선통신사의
사자관(寫字官)인 피종정이 신윤복에게 부탁해 선물용으로 일본에 가져간 그림으로 추정되며,
제갈량과 맹획의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K옥션측은 밝혔다.
또 인물과 교자상의 표현 등이 섬세하고 화사해 조선 풍속화의 기법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림 상단에는 "귀신같은 군사들도 마침내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지금 무슨 분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분의 도덕이 매우 높음을 알겠다"는
내용의 화제가 곁들여졌다.
이 그림은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K옥션(대표 김순응)이 10일 오후 5시 청담동 본사에서 개최하는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출품됐다.
이번 경매에는 총 138여점의 작품이 판매되며, '고사인물도'를 포함한 경매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프리뷰는 3~9일 청담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메이저경매에는 김환기, 이우환, 이대원, 오치균 등 국내 유명작가 작품과
앤디 워홀,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이 나온다.
또 근대 동양화 6대가인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심향 박승무,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심산 노수현의 작품도 포함됐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앤디 워홀의 '꽃들'(추정가 2억2000만-2억5000만원),
베르나르 뷔페의 유화(1억4000만-3억원),
이우환의 '조응'(1억8000만-2억5000만원) 등이 꼽힌다.
02)3479-8888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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