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조선시대의 예술 "춘화(春畵)"

기산(箕山) 2008. 7. 30. 03:47

 

조선시대의 예술 "춘화(春畵)"

 

춘화는 사내와 여인의 성희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름에서부터 은유적이고도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 수준있는 동양의 춘화는 잡다한 도색물과는 느낌부터 다르다.
남녀간의 交合(교합)을 그린 그림으로 雲雨圖(운우도)라고도 했다.

 

중국에서는 春宮畵(춘궁화)라고도 했는데 그 모습이

심히 노골적이고 선정적이어서 주로 催淫(최음)의 목적으로 그렸다.


일설에 의하면 黃帝(황제)가 素女(소녀)로 부터

房中術(방중술)을 터득한 뒤부터 출현했다고 하며

호색문화가 넘쳤던 명나라 때에 크게 성행했다.
당시 仇英(구영)은 春宮畵로 유명했다
.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는데

그림뿐만 아니라 상아조각도  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강한 유교적 윤리관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 만큼 성행하지는 않았다.

 

춘화를 단순히 포로노물이라고 죄악시하고 단죄하기보다는

옛 조상들의 성문화를 엿보는 역사자료로 여 穗발상의 전환도

한 번쯤 시도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다.

 

모든 춘화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단원 김홍도의 도장이 있는 춘화첩은 거의 모든 장면에서

자연 경물에 음양적 성격을 부여해놓고 있다.


이러한 도상적 특징은 한국 춘화에서만 발견되는 유일한 예이며,

그것은 바로 도교적 자연관과 우주관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 펌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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