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교과서 출판사 "'이념편향' 내용 수정"

근현대사 교과서 출판사 "'이념편향' 내용 수정"

 

                                        MBC | 기사입력 2008.11.29 22:36 | 최종수정 2008.11.29 22:42

 

[뉴스데스크]

◀ＡＮＣ▶
이른바 좌편향 교과서를 수정하라는 정부의 요구에 금성출판사 등

５곳의 교과서 출판사가 정부의 요구대로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동건 기자입니다.
◀ＶＣＲ▶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출판사들이 교육과학기술부에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답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문제삼은 교과서 출판사 5곳 모두 수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육과학부가 1, 2차 수정지시와 함께 끝내 안 고치면 아예 교과서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카드를 흘리고 있는 가운데 출판사들의 입장이 나온 것입니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과학부와 상의해 교과서 내용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원하는 대로 수정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교과서 저자들은 출판사가 저자들과 상의없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 동의없이 출판사 단독으로

교과서 내용을 고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반발했습니다.

◀ＳＹＮ▶김한종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저자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그게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니까요. 
(정부) 직권 수정이 아니라 출판사인 발행자
의견을 받아서 수정하겠다 이런 형식으로 바꾸 려고 하는 거죠."

 

교육과학부는 출판사 답신을 검토한 뒤
다음달 4,5일쯤에 교과서 수정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dkjun@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