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스카렛 지혜샘

기산(箕山) 2008. 9. 2. 17:50

 
      톨스토이 같은 문호라면 당연히 자신감에 넘쳤거나 행복한 생활을 했으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란 겉보기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는 어느 때 이렇게 썼다. "나는 추남이다. 지저분하고 사교적으로 세련되어 있지도 않다... 나는 신경질적이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어려운 사나이다. 건방지고 어린애처럼 편협하고 수줍어한다. 나는 무식한 사람과 같다. 내가 아는 것은 연관도 없고 맥락도 없이 이럭저럭 기억한 것으로서 크게 값진 것은 못 된다. 나는 성격 파탄자처럼 품행이 나쁘고 결단력이 약하고 불안정하다. 과대망상이 심하고 화를 잘 낸다. 나에게는 용기가 없다.. 내 생활에는 일관성이 없다. 그리고 나는 태만하다. 나의 태만은 걷잡을 수 없는 습관이 되어 남의 호의를 좋아한다. 남의 호의를 받지 못할 때 나는 내가 싫어지고 어떻게 해서라도 거기에 매달리고자 한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명성이다.." 그는 아내와의 불화 때문에 고통을 당했는데 필경 그 때문에 여든세 살이라는 나이에
      가출하고 말았다,. 그는 가출 직전에 이런 일기를 썼다. "오전중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 이상 더 참을 수는 없다, 그녀로부터 떠나야 한다, 그녀와 같이 있는 삶이란 없다. 그녀에게도 말했지만 있는 것은 고통뿐이다. 저녁 때 그녀가 공원으로 뛰어나가 울고불고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녀는 '저 자식은 짐승이다. 저 놈의 얼굴은 보기도 싫다'라고 하며 울부짖었다. 나는 금방이라도 뛰어나가고 싶었다. 마차를 타고 곧 나갈까" 그는 그리고 집을 떠나 마침내 시골 기차역에서 생애를 마쳤는데 그때에도 아내를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그는 죽기 직전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을 향해 흐느끼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고통받는 사람들이 몇 백만이나 있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들은 나 한 사람만을 위해서 걱정하고 있는가,,,?" . . . 누구나 한가지 걱정과 흠(?)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많은 물질을 다 갖추고도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권력을 가지고도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명예를 가졌음에도... 시기,질투할 만큼 인기를 가지고도... 그 사람에게는 한가지 흠과 걱정은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신께서는 모든것을 다 갖추고 행복해 한다면.. 그래서... 고민하고 번뇌하지 않으면 자칫 교만해 질까봐 그렇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도 행복해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유명한 연예인들이 가끔 生을 마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의 인기와 유명세를 생각하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그들 나름대로 生을 살아가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겠지요. 겉으로 보기엔 모든것을 다 갖춘것 같아 모두가 부러워할 사람일지라도 그들 나름대로 한가지의 고통은 있다고 합니다. 그 고통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당신에게 한가지의 단점과 고통은 어쩌면 한낮 사치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유명한 대문호(大文豪) 톨스토이의 말처럼... "세상에는 고통받는 사람들이 몇 백만이나 있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들은 나 한 사람만을 위해서 걱정하고 있는가,,,?" <스카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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