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정치권 '쇠고기 고시' 대치…국회등원 난기류

기산(箕山) 2008. 6. 24. 07:18

정치권 '쇠고기 고시' 대치…국회등원 난기류

 

                                                                                SBS | 기사입력 2008.06.23 20:57


 
< 8뉴스 >
< 앵커 >
한나라당이 고시 강행 방침으로 정면돌파에 나서자
야권은 고시 연기를 요구하며 다시 공동대오를 갖췄습니다.
해법을 찾아가던 국회 등원문제도 난기류에 빠졌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여당의 주내 장관 고시 방침이 전해진 직후
야3당 원내 대표들이 20일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등원을 심각하게 고민하던 민주당과 선진당, 장외투쟁을 고수하던 민주노동당,
모두 고시를 무기 연기하라고 한 목소리를 내며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
강기갑/민주노동당 원내대표 :
산에 올라가서 정말 국민의 소리를 듣고 겸허하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관보게재 하지 마세요.]

오늘(23일) 오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 접촉도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가축법 개정을 확약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한나라당은 논의는 할 수 있지만 처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촛불집회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프로들 중심으로 생활 투쟁에서 반미 정치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은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지 않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입니다.
과거 5공시절에 극우보수세력으로 회귀하겠다는 것인지 심각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여야가 고시 문제로 충돌하면서 가닥이 잡혀가는 듯 하던
국회 정상화 전망도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최선호
chois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