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48시간 국민행동 촛불집회, 거리행진 시작 (종합 2보)

기산(箕山) 2008. 6. 21. 00:23

48시간 국민행동 촛불집회, 거리행진 시작(종합 2보)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6.20 22:43

                                                                                       [CBS사회부 이오현/ 강현석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촉발된 보수, 진보단체간의
갈등이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가운데,
이 시간 현재(밤 10시 30분) 서울광장에서 48시간 연속 비상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20일 저녁 7시 2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경찰추산 3000여 명,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제 44차 촛불문화제를 겸한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돌입했다.

시민들은 재협상 실시를 요구하며 이 시간(밤 10시 30분)현재 종로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책회의는 거리행진을 마치고 서울광장에서 영화 '
식코'를 상영한 뒤
자진 해산한다는 방침이다.
영화 '식코'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만든 미국의 민간의료보험의 허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대책회의 관계자와 일부 시민들이 남아
21일 저녁 국민토성쌓기 행사에 사용할 모래주머니를 채울 예정이다.

대책위는 국민토성쌓기 행사를 통해 지난 10일 경찰이
광화문 한복판에 컨테이너를 설치한데 대해 항의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또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과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100여 명은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대치를 벌이다 저녁 7시 40분쯤 보수단체회원들은 자진 해산했다.

현재 카페 회원 100여 명이 KBS본관 앞에 남아 KBS사수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MBC본사 앞에서는 보수와 진보단체간에 대규모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갑제 닷컴과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 500여 명은
19일 오후 3시 여의도 MBC 남문 앞에 모여 '광우병 선동 MBC규탄대회'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보수단체들은 'MBC가 광우병 위협을 과장해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며
'엄기영 사장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MBC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100여 명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MBC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를 벌였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진보신당 인터넷 방송 '칼라TV'와 함께
현장 취재에 나섰다 보수단체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진 교수가 보수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시도하자
이들은 진 교수를 상대로 "빨갱이, 좌파"라고 비난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또 오후 3시 50분쯤에는 MBC 남문쪽에서 간이 사다리에 올라가 현장을 촬영하던
MBC촬영기자를 보수단체 회원이 밀어 넘어뜨려 촬영기자가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wicked@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