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완전식품이란 것은 다 알고 있는 얘기.
여기에 하나 더 덧붙여 보자면 달걀은 완벽반찬이다. 특히 회사원에게 있어서 말이다.
점심시간에 찾아간 어느 백반집에서 달걀후라이라도 하나 주면 보너스라도 받은 듯 기쁘고,
달걀말이라도 나왔다간 이건 정말 춤이라도 추고 싶은 대박.
거기에 케첩이라도 좀 곁들여주거나 그 달걀말이가 리필이라도 되어봐라.
어느새 사무실 사람들이 다 몰려나와 그 집 앞에 길게 줄을 선다.
그뿐이랴, 시원한 김치찌개를 먹으러 가서도 부글부글 달걀찜 하나 시키지 않으면
온전한 점심상이 차려지지 않은 것이니 달걀은 얼마나 고귀하고 완벽한 회사원들의 반찬인가!
그래서 오늘은 달걀로 만드는 완벽반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뚝배기 달걀찜을 만들어봤다.
난이도가 높기는 하나 정녕 3분밖에 걸리지 않고 가족들의 호응은 열렬할 테니
노력대비 성능비도 뛰어나다.
아무리 생각해도 달걀은 완벽반찬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뚝배기 달걀찜
<재료> 국물멸치 8마리, 물 1/2컵, 달걀 2개, 소금 1/2작은 술, 파 약간
1. 뚝배기에 분량의 물과 멸치를 넣고 멸치국물을 우린다. 2. 멸치국물이 우러나면 멸치를 건져낸다. 3. 달걀을 풀어서 2번의 멸치국물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 끓인다. 4. 달걀이 반 정도 익어 모양이 잡힐 때까지 눌지 않도록 잘 저어가면서 끓여 준다. 5. 몽글몽글하게 익으면 송송 썬 파를 얹어 한소끔 끓여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