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4일 (화) 14:03 연합뉴스
"만성콩팥병 영남에 특히 많아"
대한신장학회, 만성콩팥병 전국지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영남 대도시의 만성콩팥병 인구가 호남권 또는 충청권에 비해 최대 63%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말기신부전의 5년 생존율은 암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가 오는 13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앞두고 서울 등 전국 7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35세 이상 성인 2천3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울산, 대구, 부산 지역 35세 이상 인구의 16-19%가 만성콩팥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서 연령대별 인구분포를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된 2천393명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5세 이상 성인의 13.8%가 만성콩팥병 환자이거나 질병 초기 단계에 해당했다.
질환 정도가 가벼운 1-2기는 8.7%였으며 콩팥기능이 50% 아래로 떨어져 치료가 필요한 3기 이상은 5.1%로 조사됐다.
7개 도시 가운데 울산의 유병률이 18.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구와 부산이 각각 16%와 16.4%로 뒤를 이었다. 광주와 대전은 11.4%로 가장 낮았다.
영남 3개 도시의 유병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은 유전적 차이보다는 식생활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원용 교수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식생활 습관 때문에 지역간 발생에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만성질환과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고혈압 환자는 3기 이상 만성콩팥병 위험도가 2.9배로 높아졌으며 당뇨병 2.5배, 고콜레스테롤 2.2배, 비만 2.5배로 나타나 대사성질환이 만성콩팥병의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됐다.
만성콩팥병은 치명적인 신부전으로 악화되므로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만성콩팥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투석 또는 신장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을 받은 4만4천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분석결과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9.9%로 암환자 5년 생존율 45.9%(보건복지부 2005년 추정치)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콩팥기능 손상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한 혈압.혈당 관리를 통해 말기신부전으로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질환 초기부터 저염식으로 식습관 개선, 금연, 체중조절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고맙습니다! 놀라운 콩팥'이라는 슬로건 아래 3월 한달 동안 전국 71개 종합병원에서 만성콩팥병 무료 검진과 만성콩팥병 예방 공개강좌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또 말기신부전의 5년 생존율은 암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가 오는 13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앞두고 서울 등 전국 7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35세 이상 성인 2천3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울산, 대구, 부산 지역 35세 이상 인구의 16-19%가 만성콩팥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서 연령대별 인구분포를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된 2천393명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5세 이상 성인의 13.8%가 만성콩팥병 환자이거나 질병 초기 단계에 해당했다.
질환 정도가 가벼운 1-2기는 8.7%였으며 콩팥기능이 50% 아래로 떨어져 치료가 필요한 3기 이상은 5.1%로 조사됐다.
7개 도시 가운데 울산의 유병률이 18.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구와 부산이 각각 16%와 16.4%로 뒤를 이었다. 광주와 대전은 11.4%로 가장 낮았다.
영남 3개 도시의 유병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은 유전적 차이보다는 식생활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원용 교수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식생활 습관 때문에 지역간 발생에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만성질환과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고혈압 환자는 3기 이상 만성콩팥병 위험도가 2.9배로 높아졌으며 당뇨병 2.5배, 고콜레스테롤 2.2배, 비만 2.5배로 나타나 대사성질환이 만성콩팥병의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됐다.
만성콩팥병은 치명적인 신부전으로 악화되므로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만성콩팥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투석 또는 신장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을 받은 4만4천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분석결과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9.9%로 암환자 5년 생존율 45.9%(보건복지부 2005년 추정치)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콩팥기능 손상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한 혈압.혈당 관리를 통해 말기신부전으로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질환 초기부터 저염식으로 식습관 개선, 금연, 체중조절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고맙습니다! 놀라운 콩팥'이라는 슬로건 아래 3월 한달 동안 전국 71개 종합병원에서 만성콩팥병 무료 검진과 만성콩팥병 예방 공개강좌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문의 대한신장학회 사무국 ☎(02)3486-8738
'보건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깨관절의 통증, 오십견 탈출방법 (0) | 2008.03.15 |
---|---|
허리 굵기와 수명은 반비례하나? (0) | 2008.03.04 |
산약초 (0) | 2008.03.01 |
'항암치료' (0) | 2008.01.05 |
지압만 알아도 살이 빠진다 (0) | 2007.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