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4일 (금) 22:15 MBC뉴스
사망 직전까지 항암치료
[뉴스데스크]
● 박혜진 앵커 :
● 박혜진 앵커 :
사랑하는 가족이 암으로 고통 받는다면 누구나 무슨 치료든 해 보고 싶어질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말기암환자 상당수가 사망 직전까지 항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연 이 시기 이런 항암치료가 큰 도움이 되는 건지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말기암환자 상당수가 사망 직전까지 항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연 이 시기 이런 항암치료가 큰 도움이 되는 건지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립 암센터의 외래 주사실에는 매일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200 여명이 항암 치료를 받습니다.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200 여명이 항암 치료를 받습니다.
주로 혈관으로 항암제를 넣는 항암치료는 말기 암환자의 경우 남은 수명이 3개월 이내면
대체로 중단합니다.
더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다 비용만 많이 들고 때로 매우 심한 고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국립 암센터와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최근 사망한 암환자 3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더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다 비용만 많이 들고 때로 매우 심한 고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국립 암센터와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최근 사망한 암환자 3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사망 전 3개월 내에 항암 치료를 받은 사람은 44%로 미국의 23%에 비해 두 배나 됐습니다.
또 1개월 내에 받은 사람은 31% 로 미국의 9%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환자로서는 마지막까지 실낱같은 희망에 매달리려 하고, 의사는 환자를 포기한다는 양심의
또 1개월 내에 받은 사람은 31% 로 미국의 9%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환자로서는 마지막까지 실낱같은 희망에 매달리려 하고, 의사는 환자를 포기한다는 양심의
"삶의 마지막 순간에 삶을 잘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치료로 돈도 훨씬 많이 듭니다.
암 환자가 사망하기 직전 한 달 동안 쓰는 치료비는 전체 치료비의 40% 를 차지합니다.
실제로 미국은 말기 암환자가 마지막 삶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제도를 집중적으로
불필요한 치료로 돈도 훨씬 많이 듭니다.
암 환자가 사망하기 직전 한 달 동안 쓰는 치료비는 전체 치료비의 40% 를 차지합니다.
실제로 미국은 말기 암환자가 마지막 삶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제도를 집중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호스피스 병상이 8백여 개로 필요한 병상의 3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호스피스 병상이 8백여 개로 필요한 병상의 3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고
환자들의 이용률도 매우 낮습니다.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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