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정문은 대개 일주문인데
봉은사엔 일주문이 없고 진여문이 있다.
진여(眞如)란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본체를 뜻하는 말이다.
거짓이 없는 진실.
변하지 않고 머물러 있다는 뜻이 어우러져 있음을 말한다.
진여문(眞如門)에 들어선다는 것은 곧
절대불변의 진리를 찾아감을 의미합니다.
-진여문 해설문에서-
모든 고찰의 일주문 옆엔 [대소인원개하마비]란
푯말의 비석이 서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여기서부터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오라는 거의 명령조의 말씀이다.
옛날엔 고을 사또도 반드시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다.
어느 절에나 반드시 있는 곳이 하나 더 있다.
불교교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칠성각이다.
민속신앙의 칠성과 산신이 봉안되어있는 전각이다.
전(殿)이 아니고 당(堂)도 아니고 각(閣)이다.
가장 높은 자리.......전(殿)
그 아래 격이 ....... 당(堂)
가장 아래 격 ....... 각(閣)
그런데 봉은사엔 삼성각이 없다.
북극보전(北極寶殿)이 있다.
여기에 칠성, 산신, 나반존자를 봉안하고 있다.
건물은 초라하게 작지만
그 위상은 전(殿)으로 격상하였다.
이렇게 민속신앙을 최고로 격상하여 봉안한 곳이
달리 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참고로 칠성신앙은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신앙이다.
- 신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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