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노 대통령...

기산(箕山) 2007. 10. 9. 03:24

노대통령 국정 탄력받나… 최근 여론조사 지지도 50% 상회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정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정국 운영에
자신감을 갖는 분위기다.

노 대통령은 8일
한덕수 총리가 대독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참여정부가 해야 할 일을 책임있게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 말까지 국정수행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모아내고 후속 조치를 챙기는 데 주력할 것”
이라며
“임기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다음 정부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의혹으로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을 맞을 위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국정수행의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6일 KBS-미디어 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53.7%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 여론조사는 50.6%였다.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70% 안팎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이런 수치는 참여정부 출범초 7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지난 2004년 3월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탄핵 역풍을 타고 56% 지지율을 보였던 것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임기말에 임기초와 엇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아울러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이 노 대통령 임기내에 이뤄질 경우
이같은 지지율은 임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러한 지지율이 12월 대선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지율 급상승이 지속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에 따른 일시적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많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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