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무제

기산(箕山) 2007. 5. 21. 02:02

무제
흥건하게
고운꽃잎 나뒹군다
침묵으로 내려앉는 땅거미
느닷없는 외로움이 뼈속까지 쓰며든다
...삶이
...인생이
참 무상타
장성마냥 서있는 한 영혼에게
아슴한 옛생각의 잔영들이
애가처럼 다가온다
아아, 젊음이 그립다
빈들에 홀로선 듯 쓸쓸함이여
살아서 몇번이나 더
꽃피는 이 좋은 계절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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