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진보 논객 홍세화씨는
보수 세력의 구심점은 인적 물적 토대인 반면,
인적 물적 토대가 없는 진보 세력은
이념을 매개로 결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보수 세력이 가진 인적 물적 토대는
그들을 부패에 빠지도록 끊임없이 유혹하게 만들며,
다른 한편 진보 세력은 서로 간의 이념을 검증하면서
끊임없이 자기와 같은가 다른가를 확인하다보니
쉽게 분열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사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위의 말은 한 번 기억해 볼만하다.
벌겋게 녹슬어 있는 철문을 보며
냄비 속에서 금새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음식에
쥐새끼 한마리가
가장 지독한 부패를 유발하고 있다.
쥐새끼 주변에
조랑말과 지랭이와 살쾡이...
그리고 태초의 황금박쥐...
부패의 고리로 먹이사슬을 만들어,
썩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아직 덜 썩었다는 얘기도 한다.
부패는
그렇게 그들의 한계에 침투하여
무릎 꿇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잠시도 녹슬지 못하고
제대로 썩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
방부제를 삼키는 자여...
가장 안심이 안 되는 자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여~"
하염없이 소리치며...
애꿎은 땅 구덩이만 파고
다시 묻는다.
- 신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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