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어차피 걸어야 할...

기산(箕山) 2006. 12. 27. 04:18




    **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인 것을 ** 왜 산길을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모두들 대답해 주기를 "조금만 더 가면 돼요. 힘내세요. 다 왔습니다." 그럴까요? 하지만, 정작 걸어보면 그 조금이 한 시간도 되고 한나절도 되지요. 젊었을 땐 그런 식으로 가르쳐 주는 게 답답하고 야속했는데 나이 들어가니까 그게 참 지혜로운 말이었습니다. 멀든 가깝든 그곳을 묻는 사람에겐 그곳이 목적지일 테니..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걷는게 차라리 까마득하다고 지레 가위눌려 옴짝달싹 못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희망을 가지고 걸으라는 마음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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