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히틀러의 그림 '전경과 배경'

기산(箕山) 2006. 6. 17. 19:32
 
 
 
 
 
 
 
 
 
 
 
 
 
 
 
 
 
from: Adolf Hitler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 중에서
 
 
 
히틀러의 그림들이다.
사람들은 그의 예술적 광기가 전쟁을 만들었다고 한다.
꼭 들어맞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예술은 살인자의 광기와는 다른 것이지만
예술가와 살인자를 확연하게 구분하는 경계선은
없는 것이다.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 히틀러가 아닐까.
 
예술은 그 사람을 담는 그릇이고
그가 나타내고자 열망하는 것이라면,
전체적으로 그림 분위기가 암울하다고 해서
그의 성품도 그러하다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다.
 
히틀러의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건물, 나무, 거리, 인물 등 색감을 지닌 것들에 대한
터치는 매우 세세하지만 하늘은 무미건조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을 보면 그는 관심있는 대상과
비관심 대상에 대한 터치가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림, 광고, 문학, 음악 및 모든 디자인에는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전경과 전경을 부각시키거나
보완해주는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어찌보면 배경이야말로 작가의 감성이나 삶을
드러낼 수 있는 대상이 아닐까.
 
어쩌면 히틀러에게 있어서 하늘은 배경으로서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외면의 대상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사람이 지치고 고단하면 우리 삶의 배경이 되고 있는
하늘을 올려다 본다.
히틀러도 말년에는 하늘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늘지키고있어도비껴갈인연 |글쓴이http://blog.daum.net/sayja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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