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20192119305
‘反서방 회의’ 푸틴-시진핑-모디-에르도안 등..
24國 정상 집결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2024. 10. 20. 19:2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 기념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01.[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에 반대해 온
주요국 정상이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총출동한다.
우크라이나전쟁, 중동전쟁,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반(反)미국 전선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또한 이번 회의에서
미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회원국 간의 지불결제 체제 확립,
회원국 간 재보험사 설립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점쳤다.
20일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
24개국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2006년 창설된 브릭스는 당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개국 체제로 출범했다.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난해 이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가
추가로 가입해 현재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반서방 노선을 주도하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최근 1년간 벌써 네번째로 회동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에 참석해
시 주석을 만났다.
올 5월 중국을 국빈 방문했으며
두 달 후에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또 만났다.
두 정상은 최근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협력 강화를 다짐해 왔다.
특히 정상회의 개최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와중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교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계없이
러시아의 국제적 영향력이 굳건하다는 점을 과시하는 동시에
금융, 무역 등 전방위 분야에서
미국 중심의 기존 국제 질서에 맞서겠다는 뜻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브릭스 국가의 비중이 37.4%로
주요 7개국(G7)의 29.3%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성장을 통해 브릭스 회원국이 점점 외부 간섭을
덜 받게 된다”며 ‘경제 주권’을 강조했다.
그는 튀르키예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브릭스 가입 및 협력을 원하는 많은 나라가 있다고도
자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또한
중동 전쟁 등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의 영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가 서구 중심의 국제 질서,
특히 미국의 지배에 도전하는 수단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19일 논평했다.
올 6월 3선에 성공한 모디 총리 또한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밀착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에
부정적인 서방의 제재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있다.
그는 3선 성공 후에도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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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1023002114958
석달만에 또 만난 푸틴·시진핑
"세계 안정에 더욱 협력"
최인영 2024. 10. 23. 00:21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 회담... 지난 1년간 4차레 '밀착'
시진핑과 푸틴 [EPA/크렘린풀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러·중 협력이 세계 안정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대 세계에서 국가들이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이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의 다면적인 협력은 평등하고 상호이익이 되며
외부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내비친 시 주석은
"우리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원칙에 따라
강대국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올바른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도전을 견디며 먼 길을 걸어왔고
전례 없는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제 무대의 심각한 변화가
중러 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긴밀한 관계를 강화해왔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년간 네 차례 회담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가장 최근엔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회담했다.
중국 CCTV는
시 주석이 탄 비행기가 카잔으로 도착하기 전
러시아 전투기의 호위를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를 사실상 주도하는 국가인 만큼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중동 정세 등
국제 현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다뤘을지 주목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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