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12174721119
北 '무인기 침투' 주장 논란에 박지원
"국방장관, 결국 시인... 우리가 먼저 중단 선언하자"
조양준 기자 2024. 10. 12. 17:47
12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전쟁이면 남북 다 죽는다"
북한이 주장한 평양 상공에서 대북전단 살포하는 남측 무인기.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이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전단을 살포했다”며
보복 조치 등을 거론하며 위협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드론(무인기)까지 사용했다면 무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은 ‘남한 드론이 평양에 전단을 뿌렸으며
이는 침략이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 국방장관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는 결국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중대 성명’을 통해
한국이 지난 3일과 9∙10일 등 며칠에 걸쳐
심야 시간에 무인기를 평양시 상공에 보내
‘정치 모략 선동 삐라(전단)’을 살포했다고 했는데,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우리의 기본적 입장은 이러한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한 게
사실임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대북전단과 확성기(방송)는 우리가 시작했고,
북한은 이에 대해 극성”이라며
“드론까지 사용했다면 무기를 사용한 것이고
우리가 먼저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중단을 선언하고
북도 중단하라고 촉구하자”면서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전쟁이면 남북 다 죽는다”고도 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확인 불가’라는 군 입장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런 중대한 사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은 수개월째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과 확성기 방송으로
불안과 고통에 시달린다”며
“국가 안보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온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도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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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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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단체 "무인기 침투 모르는 일"... 접경 지역 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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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준비태세 지시”
양민철 2024. 10. 14. 00:34
https://v.daum.net/v/20241012211849529
“평양 상공에 적 무인기”...
북, 주민들에 대북 전단 이례적 공개
신지혜 2024. 10. 12. 21:18
[앵커]
남한에서 보낸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뿌렸다,
북한 당국이 이 같은 주장을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도 실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전단 소식을 차단하던 과거와 달리
이례적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그 의도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1일) 공개한 사진입니다.
평양 핵심부인 노동당 청사 상공에서
남한 무인기가 전단을 뿌리는 장면이라고 주장합니다.
함께 공개한 전단에는
남북한 경제력 격차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사진과 함께 외무성 명의 긴급 성명을 내고
남한이 이달 들어 무인기로 평양 상공에 세 차례 침투해
대북 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내용을, 오늘(12일)은
조선중앙TV에도 내보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이번 영공 침범 사건은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범죄 행위이며
자위권 행사의 명백한 대상으로 된다."]
북한 노동신문도 1면에 이를 보도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매일 보고 듣는 두 매체에
대북 전단 소식이 실린 건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올해 5월과 7월에도
대북 전단을 비난하는 담화를 냈지만,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는 전단이 유입된다는
사실 자체를 언급하기 꺼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부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전단을 빌미로 주민들에게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남측에 대한 책임 전가와 함께,
긴장 고조의 틈을 타서
북한 내부의 대남 적개심과 체제 결속을 이끄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무인기 침투를 주장한 이후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렸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영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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