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전우원, 입국 직후 체포... "최대한 빨리 광주 가겠다"

기산(箕山) 2023. 3. 30. 00:49

https://v.daum.net/v/20230329065217926

 

입국 직후 체포... "최대한 빨리 광주 가겠다"

김세영 입력 2023. 3. 29. 06:52 수정 2023. 3. 29. 07:45

 

 

https://v.daum.net/v/20230329200907236

전우원, 경찰조사 마치고 석방... "당분간 가족들 만날 계획 없어"

박성태 기자 입력 2023. 3. 29. 20:09 수정 2023. 3. 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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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329210358388

고개숙인 전두환 손자와 손 맞잡은 5·18 희생자
"격하게 환영한다"

정세진 기자 입력 2023. 3. 29. 21:03 수정 2023. 3. 29. 21:11

 

경찰 조사 직후 광주로 향해,
전두환 일가가 직접 5·18민주화운동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5·18 부상자회 등 유족·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과 만나 손을 맞잡고

사죄했다.

 

전 전 대통령 가족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씨는 29일 오후 7시50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조사를 마치고 나와

그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몰려든 취재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씨는

지난 27일 오전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과 인터뷰가 끝난 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 관계자가

전씨 쪽으로 향해 그의 손을 잡았다.

 

그는

"5·18부상자회, 유족회를 대표해 격하게 환영한다"며

"당당하게 용기를 잃지 말고

5·18 영령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말했다.

 

전씨는 고개를 숙이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도

"지나간 잘못을 참회하고, 뉘우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그는

시민단체 전두환심판국민행동의 상임고문이다.

 

전태삼씨는

"온 세상이 기억하는 잘못된 것을 고치겠다고 하는

이런 시간을 우리에게 줘 고생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격려하고 싶다"며

"응원하고 함께하겠다.

이 땅에 (5·18민주화운동과 같은) 그런 일이 없게 만드는

시간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석방 직후 광주로 향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바로 광주로 갈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 단체 분들과 지금까지는 연락이 안 됐다.

일단 광주로 향해서 연락이 닿으면 만나뵙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마음이 풀리실 만큼 (희생자들에게) 계속 연락드리고 싶다"며

"연락을 받아주실 때 감사히 축복이라 생각하고 찾아뵐 것"

이라고 밝혔다.

 

"저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는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도

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대마초 등 모든 마약 종류 투약 사실을 밝혔다"며

"다만 간이검사 결과로는 음성이 나와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그가 혐의 사실을 인정했고

스스로 귀국해 체포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씨는 가족들과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없다"며

"가족들과 따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후계자 구도에서 밀려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폭로를 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데

폭로의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후계자 구도에는 관심이 없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교회에서 뵀던 좋은 분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폭로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전씨는 지난 1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 가족들의 비리 의혹과

자신 및 주변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폭로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는 등의

격한 표현도 사용했다.

 

특히 수차례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지난 17일에는

라이브 방송 중 마약류로 추정되는 물질을 투약해

논란을 일으켰다.

 

1주일만인 지난 24일 퇴원 사실을 밝힌 그는

"광주를 찾아 사죄하겠다"며 귀국길에 올랐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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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331095512303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피해자 만난 뒤 민주묘지 참배

나현호 입력 2023. 3. 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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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331111327879

전두환 일가 '5·18' 첫 공식 사과...
손자 "광주학살 주범 할아버지"

최성국 기자 입력 2023. 3. 31. 11:13 수정 2023. 3. 31. 11:21

 

전우원씨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자리에서 눈물로 사죄
"사죄 기회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전씨는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자 학살자이자 가족의 구성원이다"고

말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민주주의를 역행하게 한 추악한 죄인입니다.

5·18의 주범은

그 누구도 아닌 저희 할아버지입니다."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27)는

31일 오전 10시쯤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1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전우원씨는

"이 자리에 많은 피해자 분들이 참석하시고,

참석하지 못한 많은 피해자와 유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 자체가

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살면서 추악한 마음 때문에

한번도 인정하지 못했던 사실"이라며

"저의 할아버지 전두환은 5·18 앞에서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정말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말 오랫동안 아픔의 역사를 겪어왔다.

일제강점기부터 군부독재까지

너무나 많은 희생과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두환씨는 민주주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역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부독재 속에서 두려움 속에서 그것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광주시민 여러분을

고통에 있게 하고 아픔에 있게 했다"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항상 (가족들이)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저에게 피해가 갈까봐 외면하고 있었다"며

"오히려 광주시민 여러분이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맞아주시고 사람으로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원씨는

"죽어 마땅한 저에게 이렇게 사죄의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나님 앞에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5월 피해자들, 기자들과 전우원씨의 일문일답.

 

- 고백하게 된 계기는.

▶교회 등 주변에 천사 같은 분들을 만나 고백을 하게 됐다.

 

- 가족들과 5·18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

▶있었다고 하면 있고, 없었다고 하면 없다.

어렸을 때 궁금하고 배우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와 할아버지, 가족들에게 오월을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이야기 할 때마다 대화주제를 바꾸거나 침묵을 했다.

5·18민주화운동은 폭동이고, 우리 가족들은 피해자다고 했다.

광주에서 용기내 싸운 시민분들이 위대한 천사이자 영웅인데

오히려 이분들을 안 좋게 이야기를 했다.

 

- 가족분들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어머니는 저의 선택을 지지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신다.

나머지 가족들은 연락 안하고 있다.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진심 어린 사죄를 유가족 분들 등 모든 분들께 드린다.

 

- 할아버지가 재판 도중 알츠하이머 상태는 어땠는지.

▶제가 군대를 2017년도 제대하고 나서 한국을 두번밖에 못들어왔다.

그동안 어떻게 활동 했는지 몰라서 답변드리기 어렵다. 죄송하다.

 

- 광주 오니 어떤 생각이 드느냐.

▶광주 시민들은 영웅이시고, 천사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저를 따뜻하게 넓은 마음으로

감사 받아주고, 이때까지 이기적으로 숨어지내온 제가 이기적으로 느껴진다.

 

- 광주에서 더 머무를 계획은

▶내일까진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해지면 말씀 드리겠다.

 

- 전두환 은닉 재산은?

▶SNS를 통해서 밝혀왔다시피 지금 사회 구조상 처벌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가족들이) 사죄를 안할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인 저라도 사죄를 드리러 나온 것이다.

죽을 때까지 회개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겠다.

 

- 5·18 학살 주범은 누구냐.

▶다시 있어서 안 될 대학살의 현장이고 비극이다.

그 주범은 누구도 아닌 저희 할아버지다.

 

- 올해 5·18행사 참석하시는지.

▶제가 가서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

가족들에게 발포 명령에 대해선 한번도 들은 적 없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