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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CBM 발사대 수, 미국 추월"...
커지는 미 본토 위협론
조영빈 입력 2023. 2. 8. 16:00 수정 2023. 2. 8. 16:57
미 핵전력 담당 전략사령부, 의회에 보고서 제출
"고정·이동 ICBM 발사대 수 이미 미국보다 많아"
'중 정찰 풍선' 사태와 맞물려 '미 안보 우려' 증폭
2019년 10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열린
열병식 도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DF-41)이
톈안먼광장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수가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영공 진입 사태'와도 맞물려,
미국 내에서는 중국 군사력이 미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양상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군의 핵·우주·미사일 전력 담당 전략사령부(USSC)가
중국의 최신 ICBM 능력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연방 상·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USSC 사령관 명의의 보고서에서 미군은
"중국의 고정식 ICBM 발사대(사일로)와
이동식 발사대(TEL)의 수가
이미 미국이 가진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ICBM 발사대는
아직 미사일이 탑재되지 않은 '빈 총' 상태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장거리 폭격기 등
ICBM 이외의 전략 무기 측면에선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핵 능력은
여전히 미국이 중국에 앞서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미중 간 핵전력 규모 격차는 점점 좁혀질 전망이다.
ICBM 발사대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여기에 탑재될 ICBM 생산 속도도 빨라진다는 걸 시사하기
때문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핵탄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5,977개)다.
미국은 5,428개로 세계 2위다.
중국은 400개가량의 핵탄두를 갖고 있으며,
2035년까지 1,500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미 국방부의 예측이다.
게다가 미국은 러시아와 맺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실전 배치 핵탄두를 1,550개 이하로 감축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이 핵탄두를 줄이는 반면
중국은 늘려 가는 추세가 이어지면,
양국의 핵무기 규모 및 전력은 결국 비슷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국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군사용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 영공을 침범, 미국 내 안보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공개됐다.
현지 언론들은
'평범한 미국인들 입장에선 막연하기만 했던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이미 미 본토까지 도달했다는
새로운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미국 대중의 인식은
미 행정부의 '우려' 수준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는 정찰 풍선 사건 등을 계기로 중국의 위협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중 압박을 위한 미국의 국방비 확대,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정책도 앞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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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 미국 영토 위협한다면 나라 지키기 위해 행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임기 두 번째 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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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급망, 美서 시작돼야... '바이아메리칸'"
뉴욕=조슬기나 입력 2023. 2. 8. 11:50
"미국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시작되도록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밤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통해
"미국의 도로, 미국의 다리, 미국의 고속도로는
미국 제품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매년 국정연설을 한다.
국가 운영 방향의 큰 틀을 국민에게 알리고
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후반부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이날 연설에서
"나의 비전은 국가의 영혼을 회복하고
미국의 중추인 중산층을 재건하고 국가를 통합하는 것"이라며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중간에서 밖으로
경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다시는 세계 제조업을 이끌 수 없다는 말이
어디에 쓰여있느냐"며
"이제 우리가 (지난 2년간) 한 모든 일로
미국 제품을 수출하고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자신의 대선 공약인 '바이 아메리칸'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과거 전 세계 반도체 칩의 40%를 생산했으나,
수십년간 우위를 잃었고 생산량은 10%에 불과해졌다"면서
"팬데믹 기간 해외 칩 공장이 문을 닫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 모두 지켜봤다"고 돌이켰다.
그는
"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충분한 칩을 확보하지 못해
충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없었다.
자동차, 냉장고, 휴대폰까지 가격이 올랐다"면서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CSA) 통과를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시작되도록 하고 있다.
이 법 없이도 이미 8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이 법으로 전국적으로 수십만개의 새 일자리를 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려면
세계 최고의 인프라도 필요하다"고
초당적 기반 시설법도 언급했다.
그는
"미 전역의 고속도로, 교량, 철도, 터널, 항만, 공항,
깨끗한 물, 고속 인터넷 재건에 수십만명이 투입될 것"이라며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이
미 전체의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잊힌 사람들과 장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를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우리가 한 선택으로 일자리가
되돌아오고 있으며 자긍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이것이 미국을 재건하고 여러분의 삶에
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한 블루칼라 청사진
(blue-collar blueprint)"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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