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21101223641853
"비 많이 내려도 내 책임 같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과
장영락입력 2022. 11. 1. 22:36
역대 대형 인명사고, 대통령들 여러 형태로 '대국민 사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사과하기도
대통령실, 윤 대통령 사과 의향 질문에 "진상확인 주력할 때"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로 150명이 넘는 이들이 희생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형 인명 사고 때마다 역대 대통령들이 책임 소재를 떠나
대국민사과를 해왔던 터라,
윤 대통령도 결국 일정한 형식으로 사과 뜻을 밝히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문민 정부 수립 이후
한국 사회는 대규모 인명 사고를 많이도 겪었다.
특히 산업화 시대 누적된 안전 부실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것으로 평가되는
김영삼 정부 때는 대형 인명 사고가 유독 잦았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292명의 희생자를 낸 서해 훼리호 침몰 사건 당시
사고 발생 8일째 임시국무회의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이듬해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이번에는 사고 하루 만에 바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사과 뜻을 전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때는
총리가 사의를 표했으나 반려된 적이 있고,
관선 서울시장은 임명 10여일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또 발생하자
김 전 대통령은 21일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사과했다.
당시 사고 규모가 너무 커
정부의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을 성토하는
비판 여론이 일기까지 했다.
후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 화재 사건으로
유치원생 등 23명이 숨지자
하루 만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진상 규명을 약속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18일 있었던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 회의에서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하겠다”며 사과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취임 전인 당선인 신분이었다.
노 전 대통령 사후 발간된 자서전
“운명이다”에는 생전 그가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고 말하며
대통령이 가지는 책임성에 유독 민감해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사고 24일이 지나 추모연설을 통해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한다”고 밝혔고,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014년 세월호 참사 14일만에 국무회의에서
사과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의 사과 의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한 다음에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는 진상 확인에 주력할 때”라고 밝혔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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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21101153807381
“검은 리본 사무실서 차라고? 웃겨”…
공무원들 뿔났다
김성훈입력 2022. 11. 1. 15:38수정 2022. 11. 1. 15:40
익명 커뮤니티서 정부 방침 조롱 글 속속
교사 “아이들에게 뭐라 설명할지 모르겠다”
익명 커뮤니티 캡처
공무원들이
국가 애도 기간 세부 지침에 반발하는 글들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1일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에는
“조의 리본, 이건 왜 차라고 하는 거냐?”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사무실에서 (리본을) 차고 있다”며
“웃겨서 웃음도 안 나온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사무실에서 (리본을) 참?ㅋㅋㅋ”
“우린 다 안 하는데 돈 아깝다.
세금 버리는 방법도 가지가지”라고
비웃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커뮤니티는
본인 회사 메일로 인증을 해야 하고,
인증하면 소속 회사가 공개된다.
게재된 글과 댓글을 쓴 이들의 소속은
‘대한민국 정부’로 소개돼 있어 현직 공무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근조 리본은 XX”이라는 제목의 다른 글에는
“돌아가신 분들은 안타까운데 ‘뇌절’도 적당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뇌절’이란
똑같은 언행을 반복해 상대를 질리게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신조어다.
상대방으로 인해 ‘뇌의 회로가 끊어지듯 사고가 정지된다’는
의미다.
대화나 논쟁에서
상대방의 논리가 빈약하거나 오류가 있을 때
조롱하는 뜻으로도 확대돼 사용된다.
이 글엔
“리본도 셀프로 만들어야 한다”
“(리본을) 받자마자 책상 서랍에 처박았다”는
댓글들이 작성됐다.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검은 리본을 달고 수업하라고 한다”면서
“아이들이 왜 리본 달고 있냐고 물으면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그는
“왜 군인이 훈련받다 죽었을 때는 리본 안 다나.
그것도 슬픈 일인데”라며
“국가 애도 기간은 한 명이나 열 명이 죽으면 안 되고
여러 명이 한꺼번에 죽어야만 하는 건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때 사람들 많이 죽었는데
왜 국가 애도 기간 지정 안 됐나”라고 반문했다.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는
2014년 10월 경기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의
환풍구가 붕괴해 환풍구 덮개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사람들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이 사고로 16명이 숨졌다.
이 글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국가 애도 기간인 5일까지
교직원은 검은 리본을 착용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이태원 압사 참사가 슬픈 일은 맞는데 기준이 없다”면서
“아이들이 이게 공정과 상식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글을 맺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0일
각 시도는 물론 중앙부처 등에도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으로 착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무원들은
근조 글씨가 없는 리본을 찾기 어려워지자
뒤집어 다는 등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명백한 참사를 사고로 표현해 사건을 축소하거나,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현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면서
“근조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쓰라는 지침까지 내려
행정력을 소모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
기존에 착용한 근조 리본 대신 길이가 짧고 글씨가 없는 검은색 리본으로
바꿔달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편 이태원 참사로 중상자였던 이들이 잇달아 숨지면서
사망자는 156명으로 늘어났다.
이태원 사고 사망자 가운데
여성은 101명, 남성은 55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총 151명(중상 29명, 경상 122명)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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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간식
나라꼴잘돌아간다 일터지고 핑계대고 쇼하는것만 하는
이번 정부 윤석열은 매일하던 스테핑도어도 일터지고 오히려 갑자기 안한다지?
용산구청장은 할만큼했다고하고 리더가 이렇게 중요함
사시공부만 애들한테 나라를 통째로 맡기는게 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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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양
리본 찬다고 애도한거고 안찬다고 안한거냐?
슬픔과 애도 명복은 마음속 깊은곳에서 우러나와야 애도의 행동이 나오는거지
리본 차는게 애도의 전부냐?
생색 그만내고 왜 못 막았는지 책임을 위에서 잡는게 애도의 시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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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위해종을울리나
살다 살다 별 웃긴 일도 다 있네.
물론 이번 참사에 돌아 가신분들 명복은 빌지만
이건 개 죽음이고 어처구니 없다.
서양 귀신날에 왜 우리가 들떠 밀고 밀리다 죽어야 하는지 공감이 안간다.
나라와 사람을 구하다 죽은것도 아니고 그저 서양 귀신 핑계되며 놀다 죽은건데
왜 검은 리본을 달며 애도를 해야 하나?
장례비도 지원 한다니 정말 그 나물에 그밥이네.
이게 명예로운 죽음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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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is
책임은 지려하지 않고 남탓으로 일관하며
군중속에서 범인 잡듯이 수사를 해서 책임 전가시키고
억지로 슬픈 척 표정하고 애도하지 않을 사람이 없는 참사에
비판하지 말고 애도하라 강제하고
무능 무지 무책임한 정치검사 정치판사가 나라를 관장하니
이런 참사가 생기는 것
세월호 이후 이게 나라냐 는 외침이 두번 다시는 없을 것이라 믿었는데..
박근혜를 이어 윤석열이가 또 울분에 외치게 한다
도대체 이게 나라냐 길에서 압사한다는게 도대체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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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훈
조기게양에 리본착용 의무?
추모와 애도는 자의에 의해서 하는겁니다.
윤! 당신의 굥정과 썅식은 현재를 살고 미래를 바라보는
지금의 공정과 상식과는 아주 먼 차이가 있네요..
대략 한 40년 정도 뒤쳐져 있어요..
-
만가지 그림
책임 안지려고 별짓을 다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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