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관

국민질환 1위 당뇨 '고춧잎'으로 잡는다

기산(箕山) 2022. 7. 21. 21:00

https://news.v.daum.net/v/20220720205732676

 

국민질환 1위 당뇨 '고춧잎'으로 잡는다

 

                                                            이창익 입력 2022. 07. 20. 20:57 수정 2022. 07. 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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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는

한국인의 질병 부담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인데요, 

 

농촌진흥청이

혈당을 억제하거나 떨어뜨리는 성분을 함유한

고춧잎 품종을 개발했는데

그 효과가 시판 약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이

개발 15년 만에 자신 있게 내놓은 잎 전용 고추

'원기 2호'입니다. 

 

원기 2호 잎 속에는

당뇨병 치료제 중 하나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알파 글루코시 데이즈 인히비터'

즉 AGI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잎 추출물을

당뇨에 걸린 실험쥐에 8주간 투여한 결과

공복 혈당과 혈장 인슐린 농도 등 11개 지표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양은영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혈당 강화 억제 활성을 분석한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당뇨병 치료제가 한 80% 정도

수준을 보였는데

저희가 개발한 원기2호 추출물은 74.8%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질병부담 1위는 당뇨병으로

우리 국민의 13.7%가 당뇨로 고생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유병률은 무려 30%가 넘습니다. 

 

약을 대체하기엔 아직 더 많은 임상이 필요하지만

나물이나 장아찌, 전 같은 음식으로 섭취하면

식후 혈당을 억제할 수 있어 훌륭한 보조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간 고추는

열매 생산이 목적이고 잎이나 줄기는 버리는 부산물이었지만

잎까지 기능성을 갖춰 농가들의 기대가 큽니다. 

 

[김규동 농민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열매도 따고,

아무래도 기능성 잎도 이제 수확을 할 수 있다보니까

2가지 일을 병행하면서 기존보다는 수익 증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느낍니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메타볼라이트에도 소개된 원기 2호는

품종 출원 후 보호등록을 위한 재배심사를 진행 중이며

일반 농가 보급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