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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구속에 "너무 늦었다" 50억클럽 대선판 흔들까

기산(箕山) 2022. 2. 6. 18:55

https://news.v.daum.net/v/20220205135943486

 

곽상도 구속에 "너무 늦었다" 50억클럽 대선판 흔들까

 

                                                  조현호 기자 입력 2022. 02. 05. 13:59

 

법원 "범죄혐의 소명" "김만배 녹취록 신빙성 보여줘"
송영길 "몸통이 국민의힘 밝혀져"

정의당 "남탓말고 권순일도 수사해야"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에 관여해

거액의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혐의를 받아온 '50억 클럽'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지난해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65일만이다.

 

이에 따라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의 본류 중 하나인

'뇌물과 로비' 쪽 수사가 이제야 한 발을 뗄 수 있게 됐다.

 

선거막판에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가 대선판을 흔들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4일 밤 11시쯤

뇌물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김국식 서울중앙지법 형사공보판사는

이날밤 미디어오늘에 보내온 SNS메신저 답변을 통해

문 부장판사가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곽 전 의원의 주요 혐의는

대장동 사업자 공모 당시 다른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고민하던

하나은행 측에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 그 대가로 김만배 등

화천대유 소유자들한테서 자신의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받았다는

알선수재 혐의다.

 

YTN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은

검찰은 이밖에도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YTN은 5일

“곽 전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시절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라며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장 기각 때와 달리

이번에는 알선수재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향신문은 5일자 기사에서

“검찰은 하나은행과 경쟁 컨소시엄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곽 전 의원의 청탁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찰은 화천대유가 사업을 따낸 이후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만난

증거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자리에서 곽 전 의원이 김씨에게 알선 대가를 요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고 썼다.

 

뇌물 혐의와 관련해 경향신문은 검찰 관계자가

“수사팀은 알선 대가임을 인정한 공여자(김씨)의 진술 외에도

피의자(곽 전 의원)의 알선 행위에 관련된 전후 상황에 대한

매우 증명력 높은 증거,

피의자가 국회 교문위·문방위 상임위원과 당 부동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구체적 정황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만배의 '50억 클럽' 발언 신빙성 높아졌다?

 

이와 함께 곽 전 의원의 구속으로 김만배씨의 '50억 클럽' 발언의

신빙성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일보는 5일

'곽상도 결국 구속... 김만배 '50억 클럽' 발언 신빙성 높아져' 기사에서

“곽 전 의원이 아들 병채씨를 통해 받은 50억 원의 대가성을

법원에서 인정한 만큼, 김만배씨가 '정영학 녹취록'에서 언급한

'50억 클럽' 관련 발언이 허언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일보는 자사가 입수한 지난 2020년 3월24일

'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지구 내 A12 블록

아파트 분양수익으로 정치인과 법조인 등 유력인사 6명에게

50억 원씩 챙겨주려고 계획했던 사실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특별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 간부가

“50억 클럽이 단순히 김씨의 허풍은 아니란 점이

곽 전 의원 구속으로 증명된 셈”이라며

“검찰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좀더 철저히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썼다.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와 청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 갈무리

 

 

한겨레는 5일자 사설을 추가로 내어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며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든 액수의

퇴직금 수수라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곽 전 의원은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구속영장마저 기각되는 현실을 목도하며

많은 국민들이 법 집행의 불공정성과 사법 정의의 무력함에

분노했다”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지난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곽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돈을 요구하고 김씨가 돈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정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검찰의 부실 수사는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며

“뒤늦게나마 이런 비뚤어진 현실이 바로잡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

이라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녹취록을 들어

“녹취록의 구체적 언급과 더불어 곽 전 의원이 구속된 상황을

종합해 보면, '50억 클럽'이 결코 과장된 의혹만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이제 한치도 정실에 얽매임 없이 엄정한 수사로 검은 거래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곽상도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가능성 만으로 구속할 수 있느냐”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남욱 변호사(구속)한테서 5000만원을 받은 것을 두고도

곽 전 의원은 변호사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그는

“대장동 사업에 털끝 하나 관여해 본 적이 없고,

청탁 받거나 부탁받지 않았고,

이들의 사업에 관심도 가져보지 않았다”며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제가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이 없고,

또 자금추적 내용상 아들에게 지급된 돈이

제가 지급 받은 것으로 인정할 자료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썼다.

 

곽 전 의원은 50억원 수수를 두고

“무슨 이유로 아들에게 이 만한 돈을 준 것인지 알아볼

기회가 없어 저도 궁금하다”면서도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이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 만큼은 믿어 주십시오.

재판 과정에 다른 자료가 나온다면 응분의 처분을 받겠습니다.

다만 방어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해주실 것을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호소했다.

 

곽상도 구속에 민주 “사필귀정, 몸통은 국민의힘”

정의 “남탓 말라, 철저수사해야”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에 정치권은

만시지탄, 사필귀정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쪽은 이번 구속으로

향후 대장동 사건 수사가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의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상도 구속 사필귀정, 부산저축은행, 50억 클럽 특검 수용해야 한다”며

“거짓말과 흑색선전, 교묘한 상징조작까지 동원해

이재명 후보에게 아무리 흙탕물을 뿌려대도 결국 돈 먹은 자,

드러난 범죄의 몸통은 국민의힘”이라고 썼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김만배씨가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이는 죽어”라고 말한

녹취록 내용을 들어 송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50억 클럽,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김만배-윤석열 유착의혹에 대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김만배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했는지,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집을 어떻게 사주게 되었는지,

김만배가 윤석열 후보에 어떤 이익을 제공해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김만배가 윤석열 후보를 죽일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의원은

“대장동 국민의힘 게이트, 이제 시작”이라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만배가 들고 있는 윤후보 카드도 신속히 수사해 국민 앞에 보고하라”며

“곽상도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이렇게 뻔뻔하게 국민에게 거짓말 해 왔다는 것이

밝혀진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대장동은 국힘당이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표주자 윤석열 후보는 국민들께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희두 이재명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도

“정말 파렴치한 인간, 이제야 가는구나”라고 썼다.

 

정의당은 대장동 사건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상대당 탓을 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곽 전 의원 구속에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검찰은 이제 50억 클럽의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대변인은

“곽 전 의원의 경우 50억의 대가성뿐만 아니라 정치후원금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나머지 50억 클럽의 멤버로 지목되는 이들도 전방위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아파트를 시세 절반 가격으로 분양 받고

본인은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와의 연관성을 의심받는

박영수 전 특검과 화천대유 고문으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무죄판결에 대한

연관성을 의심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두고 서로탓을 하는

거대양당의 모습을 지켜보며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검찰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연루된 당사자들과 관련 기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나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직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20205120951554

 

'구속' 곽상도 측 "아들이 돈 받는 것 몰랐다..무고함 밝힐 것"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측이 5일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고 아들이 그 돈을 받는 것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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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20204231435206

 

곽상도 결국 구속.. 김만배 '50억 클럽' 발언 신빙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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