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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에 소비자들도 '디젤차' 기피.. 퇴출 빨라지나

기산(箕山) 2021. 11. 15. 00:02

https://news.v.daum.net/v/20211114170010586

 

요소수 대란에 소비자들도 '디젤차' 기피.. 퇴출 빨라지나

 

                                                             최희정 입력 2021. 11. 14. 17:00 수정 2021. 11. 14. 17:50

 

[부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판매처를 주유소로 일원화하는 등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을 시행했음에도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1일 오는 12월31일까지 자동차용 요소수의 사재기를 막기 위해

판매업자가 납품할 수 있는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하고,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 요소수도 차 1대 당 승용차는 최대 10L까지,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L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사진은 12일 오후 경기 부천시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12. jhope@newsis.com

 

 

최근 '친환경차' 바람이 불면서 디젤(경유)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요소수 품귀' 사태로 디젤차 기피 현상마저 나오고 있다.

 

요소수 대란 이후 디젤차 차주들이 불편을 겪게 되면서

소비자 인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디젤차의 퇴출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4일 신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getcha)'가

연료타입별 자동차 구매상담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요소수 이슈가 확산되기 시작한 11월초부터

디젤차 상담 건수가 줄었다.

 

이달 초(1~10일) 가솔린,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LPG를 사용하는 차량 수요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같은 기간 디젤차 상담 건수는 지난 10월 말(22~31일)

18.2%에서 14.9%로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상담 건수는 지난 10월 말 16.1%에서

이달 초 19.8%로 증가했다.

 

 

 

 

겟차 관계자는

"연비가 좋고 유지비 부담이 덜한 디젤차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유지비 부담이 덜 상승하면서 비슷한 성격을 갖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옮겨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90% 이상인 토요타 역시

소비자들이 디젤차 대체재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디젤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가솔린보다 하이브리드를

고려한다고 한다"며

"연비 등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하이브리드를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요소수 대란으로 향후 디젤차 출시가 지연될 뿐 아니라

디젤차 퇴출이 빨라질 것"이라며

"디젤차가 불편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몰랐다가

이번에 깨닫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입차업체들이 유럽에서도 끝마무리하고 있는 디젤차를

국내에서 팔고 있다"면서

"그러나 요소수 문제가 부각되면서 '디젤차가 불편하고,

지저분한 차구나'라고 인식되면서 퇴출 속도가 빨라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요소수 사태 이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방부가 자체 보유중인 요소수 예비분이 공급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인근

한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정부는 부산, 인천, 광양, 평택, 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군비축 요소수 220톤을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1.11.11.jtk@newsis.com

 

 

다만 김 교수는

디젤 상용차는 디젤 승용차와 달리 "퇴출이 빨라질 수 없다"고 했다.

디젤차를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상용차가 나오려면 멀었다"며

"트럭 디젤차는 일정 기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디젤차 판매는 지난 2016년 87만2640대에서 지난해 58만7559대로

약 33% 감소했다.

 

탄소중립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완성차업체의 주력 차종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디젤차 판매도 상황이 비슷하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디젤차는 2015년 68.9%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7.7%로 떨어졌고,

올해는 9월까지 14.7%로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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