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1111194016049
[뉴있저] 취재진 보자마자 문 닫은 곽상도.. 50억 원 클럽 본격 조사?
양시창 입력 2021. 11. 11. 19:40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양시창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들을 통해 50억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이 가결되면서,
이른바 '50억 원 클럽'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곽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곽 의원 자택을 찾았는데요.
취재한 양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양 기자가 앞서도 곽 의원 자택을 방문했지만,
딸만 만나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곽 의원을 만났나요?
[기자]
네, 곽 의원 자택, 말씀대로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오늘은 의원직 사퇴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인 만큼
여러 가지 관련 입장을 묻고 싶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물론 방문 전에 곽 의원에게 연락했지만,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습니다.
곽 의원 자택에 방문한 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
[곽상도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YTN에서 나왔습니다.)
예, 예 가세요.
(저 좀 말씀 좀 말씀 좀 잠깐만 듣겠습니다, 의원님!)]
[앵커]
네, 곽 의원이 직접 문을 열어줬는데
취재진을 보자마자 바로 문을 닫아버렸군요?
[기자]
네, 사실 취재를 가면서도 곽 의원이 집에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 못했는데,
보신 것처럼 곽 의원이 직접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고요.
하지만 취재진인 것을 눈으로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문을 닫았습니다.
흰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고요.
외출을 준비한다거나, 가족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낌새도 없었습니다.
저 때가 오전 11시 반쯤이었는데요.
한 2시간 정도 문 앞에서 대기하면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끝내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 장면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복도식 구조여서 본의 아니게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2시간 정도 인터뷰 요청에도 무응답으로 취재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돌아왔습니다.
[앵커]
네, 오늘 본인의 사퇴안 처리에도 국회에 모습을 안 드러냈는데,
계속 집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군요.
직접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아쉽지만,
언제든 또 입장을 전해오면 다시 보도하기로 하고요.
어쨌든 사퇴안이 가결되면서 검찰은 현직 의원 소환이라는 부담을 덜었다,
즉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죠?
[기자]
네,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이 가결되면서
검찰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사하면서
50억 원을 받았다는 점은 드러난 사실이죠.
이 돈의 성격과 대가성을 파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인데,
이 부분이 좀처럼 쉽게 규명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앞서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의 1차 구속영장에서
곽 의원에 대한 뇌물혐의를 적시했지만,
2차 구속영장에서는 이 부분을 뺐거든요.
애초 검찰은 20대 국회 교육문체육관광위 소속이던 곽 의원이
대장동 부지의 문화재 발굴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했지만,
이렇다 할 증거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뇌물 혐의 적용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뇌물혐의가 아니면, 어떤 혐의가 적용될 수 있죠?
[기자]
네, 검찰이 다시 눈여겨보는 혐의는 알선수재입니다.
뉴있저에서도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바로 곽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을 꾸리도록 도왔다는 의혹입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이 내용을 진술하고 화천대유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녹취 파일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선수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따른 법률,
즉 특경법에 나오는데요.
제3자가 금품 등 대가를 받고 중간에서 금융회사 임직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을 잘 처리해달라고 주선한 경우 성립합니다.
곽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게 성남의뜰 컨소시엄 관련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련해서 검찰은 그제,
하나은행에서 컨소시엄 실무를 담당한 이 모 부장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는데요.
하나은행 측은,
담당 실무자인 이 부장이 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관련해서
연락을 받거나 지시를 받은 일이 전혀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하나은행 관계자 :
그걸 아무도 믿어주는 데가 없는데 우리는 사실은 그렇게
지시받은 일이 없고요.
그런 게 있으면 우리가 모르고 있을 수가 없고,
또 다른 측면은 이00 부장이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의사결정은
다 해나가는 거예요.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이런 것들을.]
관련해서 앞서 리포트를 보셨듯이
곽 의원은 오늘 본인의 SNS에 대장동 사업이나 화천대유와의 관련성은
거듭 부인했고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자, 곽 의원과 하나은행 관계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겠군요.
뉴있저 취재진이 또 다른 50억 클럽의 멤버로 거론되는
박영수 전 특검의 집도 찾아가 봤다고요?
[기자]
네, 2015년부터 특검 임명 직전까지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박 전 특검의 자택은 서울 반포에 있는 아파트인데요.
해당 아파트는 보시는 것처럼, 현재 재건축에 돌입했고,
지난 2018년 12월 말에 입주민들은 모두 이주했습니다.
공직 기록에 나오는 박 전 특검의 주소가 2019년 이후 갱신되지 않아서,
현 거주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당 아파트 재건축조합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개인정보를 이유로 박 전 특검의 새 거주지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합사무실 직원 :
(여기저기 돌면서 여기 예전에 사셨다는 것만 저희가 확인을 얘기 들었거든요.)
저희가 알아도 알려드릴 수 없는 거 같은데. 정보들은 개인정보잖아요.]
이외에도 저희 취재진이 여러 차례 박 전 특검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박 전 특검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박 전 특검 역시, 이번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우선 박 전 특검 본인이 국정농단 사건 특검으로 임명 직전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2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고요.
또 딸이, 곽 의원 아들처럼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하면서,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한 채를 현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박 전 특검의 인척 이 모 씨가,
2014년과 2015년 대장동 사업의 분양 대행을 맡았는데,
김 전 기자가 이 씨에게 전달한 100억 원 중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흘러간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
대장동 의혹 주요 인물들이 모여서 회의한 곳도
박 전 특검이 대표로 있던 로펌 사무실이라는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요.
여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만큼 조만간 검찰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까지 듣죠.
양 기자 고생했습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https://news.v.daum.net/v/20211111203116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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