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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닉스 어쩌나.. D램 충격 이어 미국 '反中연대' 참여 압박
강계만, 김성훈 입력 2021. 11. 01. 17:48 수정 2021. 11. 01. 19:57
G20서 공급망회의 긴급소집
바이든 "동맹국 협력이 해법" "원료부터 물류까지 협력"
새 공급망 강조한 바이든에
美·中 줄타기하던 韓기업 거래처 변경 선택의 기로
바이든 "사이버 공격 막아야"
국제무대서 대놓고 中 고립, 동맹 한국에도 협조 요구
◆ G20 정상회의 결산 ◆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세계 공급망 다자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은
'물류 대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미국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생필품과 핵심 부품 대부분을 중국 공장에 의존하느라 대안은 거의 없다.
또한 주요 항만에 병목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최대 소비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연말연시 공급 대란이 우려된다.
이는 내년 미국 상·하원을 교체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 이탈을 초래하고
바이든 행정부 국정 동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비중을 줄이고 동맹국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공급망을 재편하는 쪽으로
해법을 찾아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콩고를 포함한
15개국 정상을 소집해서 공급망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콩고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코발트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급 지연을 줄이고 미래 공급 회복력을 세우는 최선의 방법은 원자재, 창고,
유통에 이르는 전체 공급망에서 협력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실패할 수 있는 하나의 원천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공급망은 다각적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구조에서 세계의 공장인 중국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취지를
동맹국 정상들에게 분명히 전한 것이다.
아울러
"정부와 민간 부문이 (물자) 부족 현상을 더 잘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범죄 공격을 포함한 위협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공급망이
△ 강제노동과 아동노동으로부터 자유
△ 노동자의 존엄성과 목소리 지원
△ 기후변화 목표와 부합 등을 통해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신장 지역 인권탄압을 지적한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항만 물류 대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국방비축물자를 방출하도록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의 방안도 내놨다.
미국 국방비축물자는 국가 비상시에 필요한 전략적인 원자재 기반 42개 품목
비축물자를 뜻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공급망 복원력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 노동단체, 학계 등과
함께하는 정상회의를 내년에 소집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이번 회의가 EU와의 철강 무역분쟁 해소에 이어
중국에 대항하는 성격을 분명히 한 점에 주목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G20 관련 공식 절차가 끝난 후 공급망 회복력을 주제로
'반(反)중국' 회의를 주최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중산층을 위한 외교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내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분석했다.
공급 병목 현상이 미국만의 노력으로는 회복이 난망한 데다
이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꺾은 상황에서
다자 정상회의를 통해 활로를 열겠다는 의미라는 이야기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최대한 빠른 시기에 공급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면
경기 회복은 물론 내년 중간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재선을 위한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나는 미국 근로자들과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이처럼 해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세계 공급망 체계 개편에 동맹국들을 적극 끌어들였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맹국과의 협력으로 미국 투자를 촉진하며
핵심 기술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 가치사슬에 있는 전 세계 기업들에
오는 8일까지 생산·영업 핵심 자료를 제출하라고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 부족) 컴퓨터 칩이 미국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로써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한국 기업들도
미국 공급망에 올라타야 하는 상당한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당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영업정보 공개 수위를 조절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https://news.v.daum.net/v/2021110217540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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