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811151231527
"창문 열고 모기잡았다".. 결과는 신규확진 2223명 돌파
안정준 기자 입력 2021. 08. 11. 15:12
결국 일간 신규확진자 수가
국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유입 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새 거리두기 기준 최고강도인 4단계가 수도권에 한 달간 적용됐지만
4차 대유행은 오히려 몸집을 불렸다.
4단계 자체가 오히려 과거 거리두기보다도 느슨해
대유행 확산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의료계 지적과 우려가 고스란히
현실이 됐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2배 이상인 델타변이는 우세종이 돼
'느슨한 4단계'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지난 한 달간
"창문(거리두기)을 열고 모기(델타변이)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2223명,
누적 확진자 수가 21만62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간 신규확진자 2223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유입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대치다.
1212명 확진자가 발생하며 4차 대유행이 공식화된 지난 달 7일 이후
기준으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숫자다.
4차 대유행 기간 기존 최대 확진자 수는 지난 달 28일 1895명이었다.
이날 수도권에서는 서울 650명, 인천 107명, 경기 648명 등
총 140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역시 수도권 기준 사상 최대다.
4차 대유행이 진행될 수록
수도권 확진이 정체되고 비수도권 확진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이
나타났지만 이날은 수도권·비수도권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의료계에서는 우려한 일이 현실화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기준 4단계가 시작된 지난 달 12일 부터
의료계에서는 해당 거리두기 체계가 대유행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비수도권 새 거리두기 기준 일괄 3단계(지난 달 27일부터 적용) 역시
마찬가지라는 지적이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새 거리두기 체계 자체가
'방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인식 하에 짜여졌다.
당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인구 30%에 육박해
본격적 백신 국면을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기존 거리두기 체계보다 사적 모임 인원을 늘리고
다중이용시설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개편안이 공개된 당시에도
"모든것이 불확실한데 국민들에 지나친 방역 완화 신호를 보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새 거리두기 기준 현재 수도권에 적용중인
최고강도 4단계는 4차 대유행 전 수도권에 적용중이었던
기존 거리두기 체계 하의 2.5단계(최고강도 직전 단계) 보다도
오히려 느슨하다.
기존 2.5단계에서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도
집합금지 대상이었고 일반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밤 9시였지만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유흥시설만 집합금지 대상이고
나머지 시설은 밤10시까지 영업이 허용된다.
정부가 4차 대유행 초기 수도권 4단계를 발효하며 선언한
'짧고 굵은 4단계'라는 표현 자체에 어폐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4배나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느슨한 거리두기의 빈틈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졌다.
지난 6월 말 3.3%에 불과했던 델타변이 검출률은
최근 61.5%까지 올라갔고 지난 1주일간 검출율은 73.1%를 기록했다.
델타변이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뚫고 빠른 속도로 세를
넓히는 셈이다.
"창문 열고 모기 잡았다"는 지적은
지난 한 달간 의료계에서 관용적으로 써온 표현이었다.
의료계에서는 지금이라도 '4단계 플러스 알파'에 준하는 거리두기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수도권 4단계도 고강도라고 평가할 수준이 아니며
집합금지도 별로 없어서 강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수천명씩 발생해 봉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 영향이 커지면 봉쇄 외체 대응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https://news.v.daum.net/v/20210811161650007
전국이 코로나 난리인데..잠잠한 강원, 이유는 '선제적 방역강화'
(춘천‧원주=뉴스1) 김정호 기자,신관호 기자 =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강원도내는 확산세가 크게 번지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news.v.daum.net
'사회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수처, 대검 압수수색해 '윤석열 감찰자료' 확보.. 수사 가시화 (0) | 2021.08.12 |
---|---|
이재명 41% vs 윤석열 33%.. 이낙연 35% vs 윤석열 33% (0) | 2021.08.12 |
토종백신 첫 최종임상 돌입.. 성공해도 물량 대부분 해외로 나간다 (0) | 2021.08.10 |
김두관 "조국 사태 본질, 윤석열과 이낙연 합작품 의심" (0) | 2021.08.10 |
"수박값이 왜 이래".. '금덩이' 된 수박 (0) | 2021.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