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폭염에 벌은 늘고, 모기는 줄고

기산(箕山) 2021. 8. 5. 20:57

https://news.v.daum.net/v/20210805193740150

 

폭염에 벌은 늘고, 모기는 줄고

 

                                                                                   한희조 입력 2021. 08. 05. 19:37

 

 

[KBS 춘천]

 

[앵커]

 

강원도 전역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은 곤충 서식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은 활동력이 왕성해져 개체수가 더 늘어나는 반면,

모기는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촌 주택입니다.

처마 밑에 축구공 만한 벌집이 달려있습니다.

 

환경부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한 외래종 등검은말벌집으로,

일주일 만에 주먹 크기에서 이렇게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속된 폭염으로 벌의 활동력이 왕성해지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종복/벌집 제거 자원봉사자 :

"폭염이 길고 먹을 것이 너무 많고 이러니까

벌들이 아마 엄청 많이 불어날 겁니다.

쏘이면 이건 코리아 헌터(전문 사냥꾼)도 장사가 없습니다."]

 

벌집도 곳곳에 늘어나, 119에 벌집 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하루 평균 백여 건이나 됩니다.

 

[윤혁진/강릉소방서 119구조대원 :

"하루 평균 다섯 건에서 열건 정도 (출동을) 나가고 있고,

작년 대비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그 이유는 폭염으로 벌집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모기 개체 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5, 6월 잦은 비에, 모기 유충이 부화하기 어려웠고,

최근에는 모기에게 적합한 기온인 27도를 훨씬 넘는

폭염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 이뤄진 조사에서,

강원지역 모기 개체 수는 평년 대비 3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임은주/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 :

"이 폭염처럼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오히려 모기 활동이

둔화된다는 그런 보고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영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장기간의 폭염이 벌과 모기의 서식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소방청은 지난달(7월) 30일부터

벌쏘임 사고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https://news.v.daum.net/v/20210805150839174

 

코로나19 확산 여파..벌에 쏘인 등산·캠핑족도 늘었다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벌에 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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