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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영선에 '큰 별' 말한 적 없다" 잡아뗀 김종인, 5년 전 영상 딱 걸렸다
김미나 입력 2021. 03. 29. 20:16 수정 2021. 03. 30. 00:36
[2021 4·7 보궐선거]
김종인 "급하니까 별의 별 소리"
민주당 "급하니까 별의 별 거짓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둘째)이 2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입구에서 서울시장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자신에게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덕담을 들었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5년 전 동영상을 공개하며 맞받아쳤다.
김 위원장은 29일 서울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앞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박 후보에게)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하는 것 같다.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별의 순간. 격세지감”이라며
과거 김 위원장이 자신을 ‘큰 별’이라 표현한 내용이 담긴
뉴스를 올렸다.
박 후보는
“‘박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5년 전인 2016년,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저의 개소식 축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라고
적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박 후보에 대해 덕담을 한 것을 부인하자
박 후보 캠프에서는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입장문을 내어
“기억을 다시 잘 떠올리실 수 있도록, 또 다시 거짓 핑계를 대실 수 없도록,
당시 발언을 그대로 돌려 드리겠다”며
동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2016년 박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난 17대 때 국회에 같이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그때 박 의원이 의정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한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급하니까 별의 별 거짓말을 다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
오세훈 후보와의 ‘거짓말 듀오’라도 만드신 것이냐.
아니면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거짓말이 유행이냐”라고
지적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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